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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유재석 수상소감 놀러와 종영인사에 김나영 눈물, MBC 연예대상 박명수를 무색하게한 당신이 진정한 1인자.

by cwk1004 2012.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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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유재석이 어제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2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PD상을 수상하고 현장에서 재치있는 수상소감을 밝혀, 네티즌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재석은 이날 연예대상을 차지하지는 못했고, MBC PD들이 직접 투표로 뽑은 'PD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수상 소감에서 네티즌들로부터 논란이 되었던 지난 '놀러와 종방 자막 사건'에 대해 다시한번 종영인사를 대신하면서, 김나영을 비롯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이날 수상소감을 통해서, 유재석은 뛰어난 위트와 재치를 보여주며 역시 누가 뭐래도 '1인자는 당신'이라는 네티즌들의 칭송을 듣기도 했는데요,

지금부터 어제 방송된 'MBC 방송연예대상'에서의 유재석 수상 소식과 함께 재치넘쳤던 그의 수상소감 등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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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치 넘쳤지만 슬펐던 유재석의 수상소감.

이날 PD상을 수상했던 유재석은, 수상소감을 밝히면서 자막으로 마지막 인사를 드려 논란이 되었던 '놀러와'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얼마전 그 이야기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놀러와 종영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이어 "김원희씨가 나와 함께 '놀러와'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같이 진행했다.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는데 나 혼자이긴 하지만 '놀러와' 함께 만들었던 제작진과 모든 분들을 대표해서 진심으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이 이야기 꼭 드리고 싶었다. 감사하다."고 말하면서, "원희씨, 그동안 수고했고 8년동안 함께 하면서 즐거웠다"라고 놀러와 종영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에 객석에 있던 김나영이 눈물 쏟는 모습이 보이자, 유재석은 "내가 상받았는데 왜 니가 울어"라며 재치있는 발언으로 김나영을 위로하며, "김나영씨가 워낙 감수성이 풍부하다. 정말 3년동안 가족같이 지냈다"며 어색할 수 있는 상황을 잘 마무리하는 센스까지 발휘했습니다.

필자가 시청하면서 들었던 느낌은, 아마도 유재석의 이러한 '놀러와' 종영에 대한 수상소감을 보고 김나영이 울었던 것처럼, 김원희씨를 비롯 '놀러와' 제작진들, 그리고 '놀러와'를 사랑했던 시청자들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무성의하게 종방결정을 내려버린 MBC측의 그 누군가도 이 방송을 보고 있을 생각을 하며, 그 누군가는 어떤 느낌으로 유재석의 발언을 바라볼지도 신경이 쓰였는데요,

어찌되었든, 논란이 되었던 '놀러와' 종영에 대해 MC인 유재석이 대표로 시청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 지어가는 시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하는 그의 의도가 참 진중하고 멋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날 유재석의 수상소감은 '놀러와' 종영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재치만발한 발언들이 많았는데요,

"이경규 선배님이 시상식 때마다 말했다. 대상후보로 올랐을때 뭔가 중간에 상을 받으면 불안함이 엄습한다고 했다. 경규형, 형 마음 알겠어요."라고 말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내며, 이날 방송연예대상을 받지 못할 것임에 대한 예고편을 보여주기도 했고,

 "시청자 여러분, 무한도전 때도 이야기 드렸지만 6개월간 방송이 되지 않았는데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 올해 못 웃긴 웃음 2013년에는 빵빵 웃겨 드리겠다"고도 밝혀 2013년도 각오와 함께 한해동안 MBC 파업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시청자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표하면서도 우회적으로 MBC사측에 대한 압박도 넣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했습니다.

 

2. 'PD상', 연예대상보다 백만배 값진 상....

이날 연예대상은 유재석이 아닌 박명수가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재 인터넷상에서는 박명수가 연예대상의 자격이 있는지에 관해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필자는 박명수가 연예대상의 자격이 있는지의 여부보다는, 올해는 MBC PD들의 장기 파업이 있었던 해인 만큼, 올해의 'MBC 방송연예대상'에서의 진정한 연예대상은 바로 유재석이 수상한 'PD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PD상은 지난 1년동안의 방송활동을 토대로, PD들이 투표로 선정한 방송인 1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연예인들의 사생활과 방송생활 등 많은 것들을 알고 있는 PD들의 투표는 그저 흔히들 말하는 '인기투표'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박명수의 연예대상 수상이, MBC 측의 약간의 구색맞추기로 비춰졌다면, 유재석의 PD상은 MBC사측의 구색맞추기에 정면으로 맞불을 놓는 식의 조용한 혁명이라고나 할까요.

지난 1년간 MBC 노조 및 PD들의 파업과 맞물려 약 6개월동안 제대로된 방송을 못했던 점으로 미루어, 오히려 이날 연예대상보다는 유재석이 받았던 'PD상'이 더욱더 의미가 있는 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을 시청한 시청자들의 유재석에 대한 반응도 뜨겁습니다.

지금껏 2인자에게 이렇게 많은 칭송이 쏟아진 적은 없었는데, 이날의 2인자가 되어버린 유재석에게 "대상 불안하다는 말에 빵터졌다. 끝까지 재치있어", "PD상이 더 빛나보였다", "영원한 1인자"라는 등의 칭송이 붙는다는 것은, 그만큼 유재석이 아직도 건재하며 내년에도 MC계의 유재석 신드롬은 계속되리라는 예상을 가능케 하는 대목입니다.

MBC사측의 구색맞추기든 어쨌든,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박명수에게는 큰 축하의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동시에 PD상을 수상한 유재석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며 특히나 유재석에게는 이 말씀을 더 드리고 싶습니다.

PD들이 준 상의 의미가, 특히나 올해와 같은 시기에 PD들이 뽑아준 의미가 어떤 것인지 다시금 곱씹어보시고, 내년에도 시청자들을 위해, PD들과 상존해나가는 진정 개념 있는 방송인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바랍니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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