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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블로거 기자단에 불어닥칠 정치 싸움

by cwk1004 2008.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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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4일 부터 한나라당에서 공식적으로 블로거 기자단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조금 께름칙하고 기분이 별로다.

블로거 기자단은 '다음'으로 충분하다. 무엇보다 더 기분 나쁜 건,
한나라당 그들의 의도가 심히 불순하다는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의도를 했건 그렇지 않건, 심히 불순한 사회 현상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현재 블로거 기자단에 메인으로 올라오는 내용들 대부분은 반(反)한나라당 성격을 가지고 있다. 왜 그러한가? 그 블로거들 전부다 안상수의원이 말하는 데로 소위 '좌파' 집단들이라서 그러한가?
아니다. 그런건 아니다. 복불복이라고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왔던 부정부패, 정치모략 등의 행동들이 국민들에게 뿌리깊게 안좋은 이미지를 심어 놓았기 때문이다.
오죽했으면 이명박 대통령은 응원해도 한나라당은 싫어하는 사람들이 생겼겠는가?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이러한 '블로거 기자단' 이라는 여론을 붙들어 놓을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래서 인지, 그 모집 특전이 블로거들로서는 굉장히 구미가 당기게 해놓았다.
우수한 글에 대해 소정의 기사료가 제공되고, 한나라당 주요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즉, 기사를 쓸 거리를 만들어준다는)를 주고, 당 소속 국회의원의 취재기회까지 준단다.
그야말로 블로거들로서는 구미가 당기는 조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아마도 여기서 말하는 "우수한 글"이란 친한나라당의 내용을 말하는 것이리라.

이런 모집행위는 심히 위험하다.
적어도 지금은 블로거 기자단들이 정치,사회면에서 제각기 소신을 가지고 포스팅을 쓰고 있다. 즉, 소위 '언론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라는 말이다.
하지만, 한나라당 블로거 기자단이 모아지고, 친 한나라당적인 포스팅이 활개를 치게 된다면, 말 그대로 "블로거들만의 전쟁"이 되버릴 수도 있다.

한나라당이 시작했으니, 다른 당도 모집을 할 소지가 크고, 블로거 뉴스의 세계가 자칫 정치적 싸움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3월 4일부터 모집해서, 언제까지 모집한다는 말도 없다.
필요한 인원이 모집될때까지 모집할 생각인가 보다.

부디, 너무 많은 인원이 모집이 되지 않길 바란다. 적어도 블로그에서 까지 당색짙은 포스팅을 보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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