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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가스 사고현장에 있던 소방관 트위터 글보니, 무지함이 자초한 대재앙...

by cwk1004 201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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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발생한 구미 폭발사고 및 불산가스 유출사고 2차, 3차 피해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지금, 당시 사고현장에 있던 한 소방관이 트위터에 올린 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방관이 올린 글에는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과 함께, 불산에 대한 지식이 없음으로인해 보호장구도 착용하지 않고 거의 모든 대원들이 투입되는 상황까지 비교적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더 충격적인데요,

이제서야 정부는 늦은감이 있지만, 구미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역학조사 등 사후조치를 강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폭발사고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의 트위터 글과 함께 당시와 상황들, 그리고 불산의 위험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미 불산가스 사고현장의 모습을 함께 하실 분은, 아래 버튼 클릭!!! 해주세요.

↓↓↓↓↓↓↓↓

 

1. 불산에 대한 지식 전무한 채, 현장투입.

소방관의 말에 의하면, 출동 당시 불산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그 물질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미처 파악이 되지 못한 채, 현장으로 출동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현장 출동 대원들은 모두 그냥 안전장구 정도만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상황이 커짐에 따라서 현장지휘소가 차려지고 그때서야 불산에 대한 내용이 대원들 사이에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거의 모든 대원들이 현장 출동한 직후여서, 다른 보호장구를 챙길 겨를이 없이 현장 구조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고 합니다.

폭발사건이 터지고 1시간 30분정도가 흐른 뒤에야, 보호장구를 챙겨입을 수 있었다는데요,

사실은, 제가 반도체 개발경력이 있어서 제 사견을 덧붙이자면, 이 보호장구도 불산을 방지해주지는 못합니다.

보통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안전장구는 공기를 완전히 밀폐할 수 있는 장비가 아니기 때문에, 공기중에 떠다니는 미세한 불산입자들을 걸러내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산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반도체 공장의 클린룸에서 흔히 입는 "방진복"을 착용하고 방진마스크를 쓰고 거기에 추가로 방독면 및 고글, 산처리전용 장갑 등을 착용해야지 그나마 불산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전문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소방관 및 경찰관들은 폭발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반나절이상을 그대로 불산가스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2. 불산 1방울의 위력

이번 구미 폭발사고의 위험성은, 불산이 공기중에 노출되었다는 점에서 그 위험성이 더 큰데요,

제가 반도체 공정에서 불산을 다루어보았던 기억으로는, 불산은 1방울이라도 피부에 닿으면 뼈까지 타고들어가서 뼈를 녹이므로, 취급 시 가장 주의를 요했던 물질입니다.

예전에 손가락에 불산 1방울이 묻었던 연구원 한명은 결국에는 손가락을 절단해야 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불산가스 또한 위험한데요, 불산가스가 폐에 들어가면 호흡곤란 및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고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감기 비슷한 증세로 끙끙 앓게 됩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는데요, 뉴스에서는 불산이 뼈까지 녹이는 위험한 물질이라는 말만하지 이 한가지 사실은 보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불산은 남자여자를 불문하고, 불임을 일으키는 물질로 유명합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그래서 더 불산 취급에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이번 폭발사고로 많은 시민분들과 소방관, 경찰관 분들이 불산에 장시간 노출되었을텐데, 부디 건강에 이상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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