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국내활동을 마치고 호주를 첫일정으로 해외원정을 시작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이번주 빌보드차트에서도 역시 2위에 그쳐, 지금까지 4주연속 2위에 머무는 기록을 유지했습니다.
강남스타일은 6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100"에 진입 후, 빠르게 그 순위가 급상승하여 빌보드차트 입성 후 3주만에 2위를 차지하는 진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하던 그 주에 우리나라 대학가에 미리 계약되어 있던 행사를 마무리하기위해 국내로 귀국을 하게되면서, 사실은 해외에서의 더이상의 프로모션은 없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도 4주 연속 2위를 이루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성과이고 대단한 기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의 빌보드차트 1위를 기대하고 있던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양새인데요,
지금부터, 싸이의 강남스타일 빌보드차트 2위 속사정과 향후 차트순위 예상 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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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도 빌보드 차트 2위에 머문 이유를 분석해보면, 라디오 신청곡 횟수가 현재 1위인 '마룬5'의 '원 모어 나이트'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보드 차트 순위 집계는, 닐슨 사운드스캔을 통해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다운횟수, 그리고 1천여개의 방송사(라디오포함) 방송 횟수를 합산하여 이루어집니다.
라디오 신청곡이 하루에도 몇천, 몇만건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라디오 신청곡 횟수가 빌보드차트에 끼치는 영향은 작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원 모어 나이트'는 지난주 라디오 신청곡 횟수가 1억3100만건을 기록하는 반면, '강남스타일' 신청곡 횟수는 6300만건으로 거의 절반에 미치는 신청곡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집계 기준인 싱글 판매량 및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 등에서는 싸이가 마룬5를 앞지르는 모습을 보여, 아직도 1위 달성의 꿈을 떨쳐버리기는 힘들 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한 편에서는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이미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며 앞으로 인기 하락세를 점치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게, 4주전 2위를 차지한 이 후, 마룬5와의 집계표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기 때문인데요,
2주전에는 500포인트였던 두 곡의 차이가 지난주에는 700포인트로, 그리고 이번주에는 무려 2000포인트로 늘어났을 뿐만아니라, '원 모어 나이트'는 아직도 집계포인트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남스타일'은 지난주보다 3% 하락한 포인트를 기록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무렵 한국행을 결정하고, 해외에서 제대로된 프로모션을 하지 못한 결과라고 판단이 되긴 하지만, 문제는 향후 싸이가 미국에서 프로모션 활동을 한다해도 한번 꺼지기 시작한 불씨가 다시 살아날까 하는 문제입니다.
특히나 1위에 엄청난 거물급 인기를 가진 곡이 있다면 더 큰 문제인데, 현재 '마룬 5'의 1위 행진이 그야말로 매섭습니다.
5주 연속 1위를 거머쥐면서도 집계포인트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도 앞으로 몇주간은 마룬5의 인기몰이 또한 연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4주 연속 2위를 하면서, 한국팬들 사이에서는 싸이의 현재 상황을 작년 10주 연속 빌보드차트 2위를 기록한 레이디가가의 "배드로맨스"라는 곡과 비교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레이디가가의 "배드로맨스"라는 곡은 레이디가가의 음반 중에서도 걸작이라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케샤의 "틱톡"이라는 명곡이 1위에 10주동안이나 자리잡고 있음으로 인해, 10주 연속 2위라는 뼈아픈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싸이의 현재 빌보드 2위 상황도 그 당시 상황과 다르지 않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싸이도 2위만 계속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걱정을 낳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싸이" 하면 무대에서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가수이니 만큼,
미국 현지에서의 프로모션 활동이 시작되면서, 각종 방송 및 라디오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더 많이 방송을 타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해볼 수 있습니다.
매주 빌보드차트가 기다려지게 해준 싸이라는 가수가 한국에 있어서 자랑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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