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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NLL 대화록 존재 인정과 공개여부 논란,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엇?

by cwk1004 2012.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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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원세훈 국정원장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NLL관련 노무현-김정일의 정상회담 대화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존재자체는 인정하지만 향후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며 공개는 거부한 상태인데요,

원세훈 국정원장이 이번에 NLL 대화록 존재를 인정한 이유는, 지난 25일 국정감사에서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의 대화록을 본 적이 있다는 발언이 발단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국정원장이 대화록 존재를 인정함에 따라, 여당 야당 및 전국민적으로 이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세훈원장에게 대화록 열람을 강하게 요청하고 나선 반면,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며 대화록 공개를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전 노무현 대통령이 NLL 포기발언을 했는지의 여부를 가려줄 대화록이 존재한다면 공개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며 새누리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누리꾼이 있는가 하면, "이것도 다 대선을 노린 꼼수아니냐, 이런 식으로 대선까지 질질 끌고 가면서 야당 표 깍아먹을 생각이냐"라며 민주통합당의 손을 들어주는 누리꾼들 입장도 있는 모습입니다.

과연, NLL 대화록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아니 NLL 대화록의 공개여부가 논란이 되는 이 시점에서, 우리 국민들이 진정 바라보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국정원 NLL 대화록에 대한 내용 및 향후 대선향방에 미칠 영향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국감에서 드러난 국정원 NLL 대화록 인정에 관해 함께 살펴보실 분은,

아래 버튼 클릭!!! 해주세요.

 

 

1. 노무현-김정일 NLL관련 대화록 존재여부에 관한 사건 일지

이번 NLL 대화록 관련 논쟁이 시작된 것은, 새누리당의 정문헌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 NLL을 포기한다는 발언을 비밀회담을 통해서 했다고 밝힌 후부터 였습니다.

이후, 박근혜 후보측에서는 이에 대한 책임을 문재인 후보측이 책임져야 한다며 책임론으로 몰아갔었고, 문재인 후보측은 NLL 포기 발언은 하지도 않았고 비밀회담도 없었다며 이런 추측성 발언을 한 정문헌의원과 박근혜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감을 통해 밝혀진 국정원 NLL 대화록 존재인정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입장이 난처하게 된 듯 보입니다.

현재 문재인 후보 측의 공식적인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이 문제가 깔끔하게 해결되지 않는 다면, 향후 대선까지 이 NLL 대화록 문제가 문재인 후보의 발목을 계속 잡고 늘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날 원세훈 국정원장이 "NLL대화록은 존재하지만 비밀녹취록은 없다"라고 밝히면서, 과거 정문헌 의원이 의혹을 불러일으킨 '비밀녹취록'에 대한 문제는 해결된 듯 보입니다.

이날 국감에서 NLL 대화록 존재가 인정된 후,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의원들 또한 '노무현-김정일 NLL 관련 대화록 공개 여부'에 대해 정면충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국정원이 대화록 존재를 인정한 만큼 여야 정보위원들이 함께 열람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자"라며 대화록 열람을 요구하고 나선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회담록 공개는 외교적으로 있을 수도 없고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므로 자제해야 한다"며 공개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2. 진실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

이 NLL 대화록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NLL 대화록이 이렇게 국민적인 관심을 받는데는, 서해안 북방한계선(NLL)에서 남북군사충돌이 몇번 발생했던 데 그 배경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해안 군사충돌로 인한 실제 사상자들도 많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유가족들이라던지 주변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을 것입니다.

하지만, NLL 대화록 문제에 관해서도 각 정당 및 언론들은 각기 다른 말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국민들의 귀와 눈이 혼란스럽습니다.

보수언론들은 전 노무현 대통령이 마치 NLL 관련된 사항을 비롯 자신에게 불리한 비밀문서를 폐기할 것을 종용했다라는 듯 말잘라먹는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NLL 발언 관련 대화록도 이 과정에서 폐기지시되었으나, 아직까지 국정원에 그 문서가 보관되어 있다는 쪽으로 결론을 맺으며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사실인 것처럼 국민들의 눈을 속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현재 NLL 대화록 공개여부를 놓고 NLL 대화록 공개를 꺼리는 이유가 노무현대통령이 NLL을 부정하는 발언을 했기때문에 문재인 후보측에서 막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기록물 공개 열람은 그 자체로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실제로 미국의회에서는 1978년 대통령 기록물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열람결의를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록물 공개를 하게되면, 그 이후 기록물을 남기지 않으려는 정권의 비리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노무현 대통령 당시의 기록물은 역대정부의 전체 기록물의 10배에 해당할 정도로 방대한 양을 기록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반면, 현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부의 기록물 대비, 12.5%에 해당하는 양의 기록물을 남기고 있다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 입니다.

국민들의 진실을 보는 눈이 필요할 때입니다. 

인혁당 사건, 정수장학회, 각종 비리로 물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과, 아들입사비리(?), NLL 대화록 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

이 두 후보간 과연 어느 후보의 잘잘못이 더 중한지, 무게를 달아볼 책임은 오롯이 국민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 원세훈 국정원장

 

3. "정수장학회", "NLL발언" 다 필요없다. 능력으로 승부하라.

하지만, 이런 NLL발언과 정수장학회 문제들에 관해 우리 국민들이 한번 더 심사숙고 해보아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대선과 무관하다고 할 수 있느냐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대선출마 기자현장에서 밝힌 "흑색선전없는 아름다운 경쟁"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느냐 말입니다.

어쩌면 지금 국민들은 정치적인 대선운동 퍼레이드에 홀려, 중심을 못잡고 이리갔다 저리갔다를 반복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박근혜 후보의 "정수장학회, 인혁당사건, 과거사문제", 그리고 문재인후보의 "아들입사비리, NLL 대화록 문제"가 다 무슨 소용인지 지금쯤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때입니다.

박근혜 후보의 발목을 잡는 문제들은 모두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비롯된 문제들입니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의 발목을 잡는 문제들은 모두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벌어진 일들에 불과합니다.

 

물론 과거가 깨끗한 사람이 앞으로의 정치 또한 깨끗하게 해나갈 것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반인도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사람 없듯이 그들 또한 인간이기에, 그리고 정치를 하는 인간이기에 더욱더 깨끗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과거검증이 미래를 위한 발판이 되지 않고, 미래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면, 한번쯤 이 과거검증 부분은 좀 넘기고 생각해보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민들이 과거에 연연할 수록 대선판에서의 흑색선전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의 능력만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나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합니다.

대선이 코 앞 입니다. 이번 대선 역시 너나할것없이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대선판입니다.

이번에는 바뀌어야지 하면서도, 우리 국민들 자신이 바뀌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그들의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흑색선전에 흔들리지 않고, 오롯이 그들의 능력으로 그들에게 던질 표 한장의 향방을 결정해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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