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가 한국시간으로 어제 8일 밤,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 시니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27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기록하는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김연아는 복귀전의 첫 쇼트프로그램으로 '뱀파이어의 키스'의 반주에 맞추어 실수없이 완벽한 무대를 만들며 현지의 많은 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는데요,
김연아의 20개월만의 첫 복귀 무대라는 점과 함께, 쇼트 룰개정 후 김연아의 연기에 대한 최고점수가 나왔다는 점에 있어서, 큰 의미가 있는 무대였다는 평가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제 있었던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뱀파이어의 키스' 동영상 및 관련 소식 등을 간추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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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점수는 기술점수 37.42점과 에술점수 34.85점을 받아 총점 72.27이라는 대기록을 받았습니다.
이로인해 'NRW 트로피'의 36명의 출전 선수 중, 김연아는 단연 1위를 기록하였으며, 2위 '크세니아 마카로바'와의 격차는 12.73점이라는 큰 격차를 보여주었습니다.
김연아의 이번 쇼트점수는 ISU의 룰개정 후,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으로, 그동안의 20개월간의 공백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피겨여왕',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김연아는 여전히 건재함을 전세계적으로 다시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날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동안 한층 성숙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자리가 되었는데요,
뱀파이어에게 유횩되어 희생자가 되어가는 여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하는 김연아의 눈빛과 표정연기에 전세게 피겨팬들은 숨을 죽이고 그녀의 연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기 뿐만아니라, 이날 쇼트에서의 기술적인 요소 또한 훌륭했습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풋 컴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었고, 플라잉카멜 스핀과 더블악셀, 레이백스핀,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등에서도 실수 없는 완벽한 기술을 구사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이날 김연아가 출전한 'NRW 트로비'라는 대회가 피겨경기중에서는 B급 경기에 속해있기는 하지만, 2위와의 격차가 무려 12.73점이나 났고, 룰개정 후 최고의 점수를 갱신했다는 점에서 일단 김연아의 뛰어난 실력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검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아사다마오가 쇼트 프로그램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다시 부상하고 있었기때문인지, 이날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및 그 점수에 관해서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마오의 66.96점이라는 쇼트프로그램 점수에 비해, 이번 김연아의 쇼트 점수는 5.31점이 높은 점수로, 일본 언론은 김연아의 점수가 아사다마오를 웃돌고 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김연아의 이번 쇼트 기록은 아사다마오가 세운 시즌 최고점수인 67.95보다도 높은 점수로,
올시즌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순위는, 1위를 김연아가 재탈환하면서, 아사다마오는 2위로 내려앉았고, 3위는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한편,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 연기는 오늘 9일 저녁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에 있습니다.
이번 대회가 세계 정상급들이 보통 출전하지는 않는 B급 대회임에도, 김연아가 출전했던 이유가 약 2년만의 복귀전임과 동시에 내년도 세게선수권 참가 자격 획득을 위한 출전이었기 때문에,
이번 쇼트프로그램만을 가지고 보았을 때도, 김연아의 소기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의 김연아이기에, 앞으로 그녀의 은퇴까지의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그녀의 아름다운 날개짓이 얼마나 그녀를 멀리 날게 할 수 있을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아래는 어제 방송된 'NRW 트리피' 무대에서의 김연아의 '뱀파이어의 키스' 쇼트프로그램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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