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 달력에 의한 지구종말일이 오늘 12월21일로 알려진 이때, 호주의 이상 기상현상이 관측되어 전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및 해외 사이트에서는 '호주 헬게이트'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되어 이 사진에 대한 진실 유무에 대한 공방이 치열한데요,
지금부터 호주 하늘에 나타난 헬게이트 현상과 진실 여부 등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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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호주 서부에 위치한 퍼스라는 도시의 밤하늘에 나타난 흰색 회오리 모양의 '헬게이트' 사진이 올라와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새벽 2시28분에 찍혔다는 이 사진은 퍼스지역의 하늘에 밝은 색 원형의 빛이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으로 마치 악마가 지옥의 문을 열고 나오는 것 같다며 네티즌들로부터 '헬게이트'라는 명칭을 얻고 있는 듯 합니다.
흰색의 회오리는 호주 서부 지방에서 흔히 발생하는 오로라 현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12월21일이 마야달력으로 미루어 '지구 종말의 날'로 알려져 있기 때문인지, 이러한 '헬게이트' 현상에 대해 전세계 네티즌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섭다, 정말 지구 종말이 오려는가"라며 불안한 심리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일부 인류학자 및 고고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마야달력에 지구 종말의 날로 예견된 2012년 12월21일은, 5125년을 주기로 돌아가는 마야 달력의 마지막 날일 뿐, 지구 종말의 뜻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헬게이트'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증거가 나와 또한번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해외 유머 사이트 중에 하나인 'CheeseBurger'라는 사이트에서 'Breaking News'라는 제목으로 사이트 이용자들로부터 패러디 뉴스보도 사진 릴레이를 하는데,
이 '헬게이트' 사진이 이러한 패러디 릴레이 사진 중 하나라는 것인데요,
알고 보니, 이 사이트에서는 아래 사진들에서처럼 나사가 화성에 처음 도착했을때 공중전화박스를 발견했다는 둥, 나사가 7마리의 고양이를 우주여행보내기로 결정했다는 등, 풍자와 해학이 담긴 사진을 릴레이 형식으로 포스팅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이트의 특성 상, 이번 헬게이트 사진 해프닝도 역시, 전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지구 종말론'에 대한 풍자가 섞인 패러디 뉴스가 아니었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어찌되었든, 헬게이트는 없었던 사실이었다고 하니, 안심이 되면서도 '지구 종말론'에 끊임없이 불안해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조금은 실소가 나오기도 하는 해프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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