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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그림

결혼 늦는 이유 1위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 아날로그 감성 부족이 진짜 이유.

by cwk1004 201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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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6일 부터, 2013년 1월1일에 걸쳐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 800여명을 대상으로 했던 '자신의 결혼이 늦은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가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금까지의 설문조사 결과와는 다르게, 남녀 모두 똑같은 이유가 1위를 차지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한국 미혼 남녀들이 생각하는 '결혼 늦은 이유'에 대한 소식과 함께, 필자가 생각하는 그들이 결혼을 못하는 진짜이유에 대한 생각 등을 살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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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

이 정보회사가 일주일에 걸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남녀 모두 결혼에 늦은 이유 1위로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남성 44.5%, 여성 39.8%)을 꼽았습니다.

이어 남성들의 경우, 2위로 '결혼 위기감 소멸'(26.5%), 3위 '경제력 불안'(16.1%), '외모, 신체상 문제'(12.9%)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었으며,

여성들은, 2위 '외모, 신체상 문제'(26.6%), 3위 '경제력 불안'(21.5%), 3위 '결혼 위기감 소멸'(12%) 등으로 순위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자신의 결혼을 이루기 위해 개선해야 할 점에 대한 추가질문에 대해서는, 남성은 '현재 나이 깨닫기', 여성은 '배우자 조건 낮추기' 등이 1위로 채택되었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접한 네티즌들은,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말들이 많은데요,

"결혼 늦은 이유보니, 한숨만 나오네요.", "나이가 몇살인데 아직까지 공주 왕자 타령 하느냐", "위기감이 없다는 게 더 문제 아닌가?", "사랑만으로 결혼이 되지 않는게 요즘 현실"이라는 등, 설문조사결과에 공감을 하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모습입니다.

 

디지털 세대의 불가피한 난관, 아날로그 감성 복구가 절실...

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의 '비현실적인 배우자 조건'이라는 항목 자체가 너무도 난해하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먼저 이번 설문조사결과가 신뢰성이 있느냐라는 대목이 의심스럽고,

이와 더불어, 800여명이라는 모집단이 전체 미혼 남녀의 의사를 적절히 대변할 수 있느냐도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결과의 신뢰성 여부를 떠나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불과 필자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던 10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사랑이 결혼의 절대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수조건 중의 하나로 여겨졌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결혼연령대 세대들에게 있어서는 사랑이 결혼의 필수조건은 아닌가 싶은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특히 남녀 모두 3위 안에, '좋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서', '평생 배필을 만나지 못해서'라는 항목이 없다는 것은, 이미 '사랑'이라는 소중한 단어를 기어이 물질만능주의의 저편에 숨겨버리지는 않았는지... 참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물론, 결혼하지 못한 미혼의 경우, 현실적인 감각에 더 목말라있으므로 실제로 사랑이 결혼의 전제가 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결혼생활을 하다보면 모두들 갈등과 고난의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인데, 그 매순간순간마다 서로의 사랑과 애정으로 헤쳐나갈 수 있는 것인데,

과연 사랑없이 조건에 맞추어 하는 결혼이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지는, 참 말씀드리기 뭐 합니다.

 

아마도 이러한 물질만능주의에서 비롯된 결혼의 전제조건은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는 필연적인 난관이라고 보여집니다.

돈이 아니면 사랑도 어쩔수 없게 만드는 사회구조도 문제이기도 하구요.

옛말에 '남의 떡이 커보인다'라는 말이 문득 떠오릅니다.

서로간의 사생활까지 상품으로 공유되어버린 지금, 어쩌면 커보이는 남의 떡들에 신경쓰느라 바로 자신의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 주변의 상황들에 무관심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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