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나누기

구미공장 화학물질 누출 사고, LG실트론 불산도 섞여있는 혼산 위험성 및 대책은?

by cwk1004 2013. 3. 4.
반응형

지난 3월2일 밤, 경북 구미에 있는 LG실트론 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혼합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변 주민들 및 국민들의 화제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지난 달 삼성반도체에서의 불산누출사고와 비슷하게도 사고 발생 후 15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당국에 신고가 접수되어, 사건 은폐 의혹까지 일고 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LG실트론 측은, 클린룸 내에서 발생한 사고이고 발생직후 바로 방재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잦아드는 걸까요? 그리고 반도체 공장에서의 누출사고가 밖으로 공개되기까지에는 왜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걸까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이, 주변 주민들과 국민들의 알권리, 그리고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때문에 더욱더 이에 대한 해명과 진실이 규명되어야 할 것인데요,

지금부터, 지난 2일 발생한 구미공장 화학물질 누출사고 소식과 함께 반도체 공장에서의 사고발생시 방재조치 등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하실 분은 아래 버튼 클릭 해주세요.

 

 

또 불산 누출?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번에도 불산이 누출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8시 30분경, 경북 구미의 구미2공장내에 위치한 LG실트론에서 불산, 질산, 초산 등이 섞인 화학물질용액이 누출되어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누출하고는, 용액이 지나가는 필터링 용기 덥개의 균열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누출 당시 30~60리터 정도의 양이 새어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사건 경위를 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필터 덥개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하고, 이를 오후 6시경 교체한 뒤, 8시경에 시험가동을 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요,

공장측에 따르면, "당시 현장 및 생산라인의 11명 정도의 작업자를 대피시켰고 안전 차단막을 작동시켜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자체 방재작업을 신속히 마쳤다"고 밝히면서,

누출 사고 당시에 공장외부로 나가는 배기구에서 PH농도를 측정해본 결과도 전혀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누출된 혼합액 또한 인체에 유해한 독극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반도체 공정 중 후공정의 Etching 공정에 사용되는 질산 불산 초산 등의 산(Acid) 용액들이어서,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는 힘든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당국에 신고 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이번에 LG실트론 측의 사고 후 빠른 방재조치는 그야말로, 반도체 공정에 일하는 분들이라면 모두들 알만큼 안전교육을 철저히 따른 조치로 발빠른 그들의 대처방법이 적절했다라고 판단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LG실트론 측의 심각성 인식 정도에 있어서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모든 방재조치 및 안전조치를 완료한 뒤, 배출되는 배기구에서도 PH농도가 이상없게 나오는 등, 사건 발생된 공장에서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LG실트론 측 역시 관계당국에 신고가 늦은 것에 대해 "사고가 크거나 인명피해가 있으면 바로 신고하는데 이번 건은 박스 내에서 누출되어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방재작업을 끝내고 나서 보고한 것이다"라며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사고 발생 이후 16시간이나 지나서 제보를 받고서 구미시와 소방당국이 실트론 측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묻는 과정에서 실트론측이 사고 발생을 시인했던 것이라서, 이러한 이유로 경찰측은 공장측에서 사고를 은폐하려 했던 게 아닌가 의혹의 눈초리를 보이고 있는 것인데요,

더욱이 삼성반도체의 늦은 대응으로인해 많은 국민들이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찰나에, LG실트론에서도 이러한 늦대응과 은폐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많은 국민들의 불신감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연합뉴스>

반도체 공장에서의 용액 누출 빈번할 수 밖에 없어...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 불산용액과 그에 준하는 다른 독극물들이, 최근 들어 자주 누출사고로 이어지고 이슈화되고 있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한국이 반도체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지금, 한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의 양은 상상이상이며 그렇기때문에 전국각지에 반도체공장이 산재해있습니다.

특히 구미공단과 수원의 삼성공장이 대표적인데요,

반도체 내에서는 공정 특성상 Etching공정이 대표적인 공정이고 이 과정에서 사용되는 용액은 대부분 1급 독극물인 강산(질산,불산,염산,황산 등)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반도체 회사에서의 안전교육은 너무나도 기본적이고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도체 회사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오퍼레이터분들의 경우, 심하게 표현하자면 공기중에 떠다니는 독극물을 항상 섭취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반도체 공장 내부의 상황은 일반인들의 생각보다도 더 위험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항상 이러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공장이기에 어찌보면, 지금까지 용액 누출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게 이상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쩔수 없다면 그에 대한 대책과 양심적인 행정절차가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과 행정절차가 양심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공장과 일반인들 그리고 나아가 국가와 국민간의 불신감만 늘어날 뿐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현재 경찰은 혼합액 누출사고 후 뒤늦게 제보가 들어온 점을 중시해서, 신고를 하지 않았던 실트론 측을 상대로 은폐 의혹과 더불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앞으로 진행사항을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은 이번 누출사고에 인명피해가 없이 잘 마무리된 것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을 먼저 해야 하겠습니다.

 

홍보배너링크

→ 아래는 구미공장 화학물질 누출사고에 관한 뉴스 보도 영상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