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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폭발사고 대림산업 공장폭발, 화학물질 위험시대 도래하나...

by cwk1004 2013.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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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14일 오후 9시경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내에 위치한 대림산업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당시 사고현장에서 일을 하던 근로자 8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당하는 참변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폭발로 인한 추가적인 화재는 없었지만, 폭발의 파괴력이 너무 커서 주변에서 일하고 있던 근로자들 대다수를 숨지거나 다치게했는데요,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저장탑 상부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저장탑 안에 있던 산화수소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작년 말부터 해서 최근까지 구미불산누출, 삼성전자 불산누출, LG케미칼 불산혼합액누출 등, 화학물질에 관련된 사고가 연이어 터져나오며, 도대체 왜 이렇게 화학물질 사고가 많은지에 대해서 원인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지금부터 어제 발생한 끔찍한 화학공장 폭발 사고 소식과 함께 현재 우리나라 각지에서 터지고 있는 화학물질 관련 사고들에 대한 소식 등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에 앞서 우선 어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생을 달리한 근로자분들에게 조의를 표합니다.

 

 

용접 작업 중 참변, 안타까운 죽음들...

이날 사고는 앞서 설명드렸듯이, 저장탑 상부에서 용접작업 중 저장탑 안의 가스에 불꽃이 튀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 13일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정기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던 중 이렇게 사고가 발생하게 된 것인데요,

이 사고로 인해 근로자 조계호(39), 서재득(57) 외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6명등 모두 8명이 숨졌고, 주변의 11명의 근로자들이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고 슬픈 소식에 다들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입니다.

"나라가 왜 이렇게 어수선한지, 요즘 왜이러나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네요. 이나라가 어디로 가고 있는건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이날 사고로 생을 마감한 분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함께, 최근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화학물질사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어이가 없는 사실은, 유감스럽게도 이날 오전에 여수경찰 주관으로 여수산단 유해화학물 유출 사고에 대비한 훈련이 진행되었고, 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들의 간담회를 가지는 등, 화학물질사고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강구했다고 하는 사실인데요,

이러한 경찰들의 노력과 의지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이러한 훈련이 있은지 얼마되지 않아 바로 그날 저녁에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서, 더욱 어이가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출처 : YTN 뉴스 캡쳐>

 

화학물질사고 이제 시작이다...

최근 연이어 계속해서 터지고 있는 화학물질 관련 사고에 대해,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인 이병욱 원장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역사적인 개연성을 보았을 때, 현재 이 시점에서 화학물질 사고는 끝이 아니라 시작일지도 모른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화학산업이 1960년도에 충주비료공장을 필두로 시작된 이래 1990년도까지 급격한 발전을 이루며 현재의 화학대단지들이 형성되어왔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보다 20년정도는 화학기술력이 앞서있던 다른나라들에서는 화학물질사고가 많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1984년에는 인도보팔에서 1만여명이 사망하고 60만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상 최악의 화학물질사고가 일어나기도 했고,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세계 곳곳에서 화학물질 사고가 터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적이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로부터 이제 2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선진국의 예전 절차를 그대로 답습하며, 화학물질로 인한 사건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발생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역사적인 개연성을 따져보았을 때,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화학기술적인 측면이라던지, 안전교육 및 안전시설 등에 있어서는 20년전의 상황보다는 지금이 훨씬 나은 상황이겠지만, 여전히 화학물질사고에 대한 위험성은 동일하게 존재하거나 더욱더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을 거라 보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벌써 작년 8월부터 올 3월까지 6개월동안에 굵직굵직한 화학물질사고가 6건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개중에는 너무 심각한 수준의 사고도 있었고,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사건도 있었지만, 공통된 것은 안전시설 노후 및 안전교육 미흡으로 인한 사고로 자칫 잘못했으면 더욱더 큰 사고로 이어져 주민들의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사고 였다는 점인데요,

지금부터라도 화학물질을 다루는 모든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안전관리 및 위기대응 매뉴얼 등에 깊숙히 개입하여, 더이상은 화학물질 사고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는 일이 없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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