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중, '직장인 점심메뉴'의 순위가 발표되어, 화제입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들이 점심메뉴를 정하는 기준에 대한 질문 및 최근 음식점에서의 음식량의 변화 등에 관한 다채로운 설문조사 결과들도 공개되어, 많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직장인 점심메뉴' 설문조사에서 당당히 5년연속 1위를 차지한 음식은 바로 한국인의 대표음식인 '김치찌개'가 차지했습니다.
'김치찌개'가 응답률 39.3%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백반이 2위, 된장찌개 3위, 비빔밥 4위, 돈가스 5위, 김밥 6위, 부대찌개 7위, 불고기뚝배기 8위, 순두부 9위, 제육볶음과 짜장면이 10위를 차지했는데요,
역시 한국인의 입맛은 김치와 된장이 곁들여진 한식이 최고인가 봅니다.
1위부터 4위까지가 김치와 된장으로 된 음식메뉴인 걸 보니까 말입니다.
한편, 점심메뉴를 선택할 때 직장인들이 고려하는 기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1위가 '가격'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격'이 1위, 2위는 '맛', 3위 '그날의 기분', 5위 '스피드', 6위 '양', 7위 '서비스', 8위 '어제먹은 메뉴', 9위 '날씨', 10위는 '추천받은 메뉴' 등, 맛보다는 가격이 점심메뉴를 결정하는 데 우위가 되고 있는 기현상(?)을 볼 수도 있었는데요,
최근 살기가 팍팍한 현대사회 속에서, 음식의 질보다는 소비가격을 절감하고자 하는 취지가 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인 가정의 긴축재정(?) 현상은 비단 개인과 가정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점심메뉴를 제공하는 음식점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값의 경우 최근 5년사이에 1000원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반면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음식량은 변함없거나 오히려 줄었다는 응답이 90%이상으로 조사되어, 음식점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살기 힘든 팍팍한 현대인의 삶에서 먹는 즐거움은 그나마 살아가는 활력소가 될지언데, 이렇게 먹는 즐거움 마저 돈의 가치에 의해 먼저 결정되고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모습이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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