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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김미화 농사 시작 근황에 왠 악플? 논문표절 논란 시비가 사회 관습이 되어버린 씁쓸한 현실...

by cwk1004 201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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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6일 방송인 김미화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농사를 시작하기로 했다는 의미의 근황을 알리고 나서,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의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특히 김미화는 201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받은 석사학위에서 논문 표절의혹이 제기되어, 결국 지난 24일 CBS 라디오 '김미화의 여러분'에서 하차한지 하루남짓 이후에 바로 자신의 근황을 알린 것이라서, 더욱 논란의 여파가 큰데요,

그 때문일까요? 이러한 김미화의 트위터 글에 대해 악플이 많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어, 필자는 그저 씁쓸하기만 합니다.

 

 

1. 김미화 농사시작 근황? 그저 트위터 글일 뿐...

언론은 한번 물은 먹이는 끝까지 놓질 않는 속성을 가지고 있나 봅니다.

김미화 졸업논문 표절 시비로 한차례 언론이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더니, 그로 말미암아 김미화가 라디오에서 하차하자, 그녀의 트위터 및 SNS 등을 뒤지며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듯 한 모습입니다.

김미화가 트위터에 자신들의 팔로워들에게 보내는 근황을 바로 기사화하여, 또 한번 대중들에게 뭇매를 맞게 하다니, 참으로 잔인합니다.

김미화는 트위터에 노란색 선글라스에 목장갑을 낀 채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좋은 날입니다. 누나는 오늘 본격적으로 농사 시작합니다. 씨감자 사러 장날 장터로 향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사실 개인적인 트위터 공간에 자신의 근황을 알리는 건, 라디오 하차한지 이틀이 되었든 한달이 되었든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귀농을 했는지의 여부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농사가 아무나 하는 것인줄 아느냐", "농사를 너무 쉽게 보는거냐"는 등, 그녀의 '농사시작'이라는 트위터 글에 밑도 끝도 없이 토를 달기 시작하면 이건 정말 끝이 나지않는 이야기입니다.

그녀가 이미 훨씬 전부터 농사일을 배우고 싶었는지 어쨌는지, 그녀 자신만의 속사정을 어찌 알겠습니까? 분명 오래전부터 다른 사정이 있고 심경의 변화가 있었을 테지요.

이런식으로 이해하고 넘기면 될 일입니다. 잔인하기만한 언론에 덩달아 춤을 추듯 무지몽매한이 되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그녀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필자가 그녀를 두둔하는 입장에 서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지금 라디오에서 하차하자마자 농사시작을 알리는 트위터 글 때문에 욕을 먹는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라디오에서 하차하자마자 이렇게 그녀에게 또한번 욕을 퍼질러 놓아야 하는게 맞는 것인가라는 사실에 귀결되는..., 악플러들 자신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아야 할 일입니다. 

 

2. 이제는 논문표절 논란 시비가 사회관습이 되어버린건가...

어떻게 하다보니, 유명인사들이 조금만 뜰라치면 일단은 논문표절이 있었는가부터 파헤치고 보는 관습이 생겨버린 듯 해서 정말 씁쓸하기만 합니다.

석사시절을 보냈던 사람이라면 다들 아시겠지만, 석사학위를 따기위한 석사논문은 박사학위 논문과는 약간 다른 성격으로, 선배들의 논문과 이론적 배경을 기초로 쓰여지는 논문이 거의 태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의 주입식 대학교 교육을 마치고, 대학원 생활 단 2년만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참신한 논문을 창작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깨라는 말이나 다름없습니다.

교수님 비위 맞추어 가며, 학부생들 보조해가면서 정말 그럴듯한 논문을 내놓는다? 물론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결국에는 기존의 논문을 참조하는 게 당연한 진리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문의 속성은 완전히 무시한 체, 논문을 무슨 특허침해에 해당이라도 되는 것 마냥, 논문표절에 조금이라도 의심이 된다고 하면 그저 언론에 노출시켜 당사자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해져 버렸습니다.

이러한 현실이 가능하게 된 것은, 물론 무지한 국민들이 언론에 놀아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론에서 이렇다더라라고 흘려주기만하면, SNS가 엄청나게 발전된 우리나라에서는 언론이 나서지 않아도 국민들 스스로가 알아서 홍보를 해주니, 얼마나 편리한 세상입니까...

안철수 교수를 비롯, 김미경 강사, 방송인 김미화까지.... 그 논문표절에 대한 근거란게 인용한 논문의 인용구를 적지 않았다는 그런 터무니 없는, 어찌보면 관용으로 얼마든지 받아들여질 수 있는 사안을 마치 큰 죄를 지은 것 마냥 포장해버리는 현실이 어찌 정상적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김미화 농사시작이라는 트위터 글에 달린 악플들을 보고 뿔이나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마음에, 몇자 적는 다는 것이 이렇게나 길어지다니... 참 저도 어쩔수 없는 블로거인가 봅니다.

어찌되었든, 김미화씨가 방송을 떠나 훨씬 자유롭게 세상을 즐기며 사셨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언론도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제 그만 그녀를 놓아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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