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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손연재 건강악화 소식에 뿔난 민심, 손연재 깍아내리기 도가 지나쳐...

by cwk1004 201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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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체조스타 손연재(18) 소속사 IB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손연재가 무리한 체중감량으로 인해 구토와 발열증상을 보인다"라고 손연재의 건강에 무리가 왔음을 알림과 동시에, 오늘 3일부터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 리듬체조 월드컵에 출전 여부까지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소속사는 월드컵 출전 선수들에게 실시하는 주최측의 도핑테스트 문제 때문에, 현재 약복용도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하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최대한 출전하는 쪽으로 고려중이다라며 아픈 와중에도 월드컵 출전에 대한 의지는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손연재 건강악화 소식에 인터넷은 어제부터 연일 손연재를 향한 악플들이 난무하고 있는 모습이어서, 이 또한 충격적입니다.

 

 

1. 손연재 깎아내리기 도가 지나쳐...

필자 개인적으로 보기에는, 이는 보통 운동선수들이라면 흔히 있을 수도 있는 일로, 그저 손연재 선수가 언론의 주목을 많이 받다보니 공개석상에 알려지면서 건강악화되었다느니 출전을 못한다느니하는 기사가 뜨는 것이라고 봅니다.

손연재 측도 월드컵에 최대한 출전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을 한 만큼, 지켜봐주면 될 일을 인터넷을 보면, 정말 그들의 필요이상의 악플에 눈이 피곤해집니다.

분명 손연재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출전하지 못해도 이 악플러들에게 다시 욕먹을 것이고, 설사 아픈 몸을 이끌고 출전한다해도 좋지 않은 성적으로 악플러들에게 이 또한 욕먹을 것입니다.

어찌해도 욕먹을 상황에 놓인 손연재라는 아이만 불쌍해지는 상황입니다.

인터넷의 악플들을 보면, "체중감량을 그렇게 조절하지 못하는 게 무슨 선수냐", "발가락 부상으로 몇개월 울궈먹더니 이제는 체중감량으로 건강상태가 안좋다? 적당히 해라", "자기관리가 안되는 선수가 자격이 있나", "실력으로 안되니까 미리 연막작전 펴지마라" 등, 손연재가 뭘해도 욕먹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악플러들이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손연재 선수도 선수생활을 하루 이틀했던 선수도 아니고, 선수생활을 계속해나갈 선수로서 자신의 부상문제가 우선이지 어떻게 국민들의 시선이 먼저일 수 있겠습니까...

이를 두고, 과거 발가락 부상에서부터 국가대표 무임승차 문제, 체중감량 문제, CF 출연 문제 등,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싸잡아 문제 삼으면, 정말 어느누구라도 빠져나갈 구멍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한 사람의 인생 망쳐 놓을 생각인건지.... 가끔 보면, 우리나라는 나라 전체적으로 한 사람을 왕따시키는 문화가 존재하는 것도 같습니다.

<출처 : 손연재 트위터>

 

2. 1등이 다가 아니라더니... 선진 시민 의식은 어디갔나...

보통 손연재선수를 두고 김연아 선수와 비교를 많이 하면서, 손연재 선수를 깎아내리기 일쑤입니다.

사실은 이러하 현상에 대해 사람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내면속에는 다들 '1등 우월주의'라는 게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는 CF도 다 찍으면서, 선수생활도 항상 1등이다. 그래서 국민들이 좋아할 수 밖에 없다. 손연재 너는 왜 이렇게 못하느냐. 고로 너의 잘못이다.'

이러한 얼토당토않는 논리로 한 소녀를 고통의 구덩이로 쳐넣어야 겠습니까...

과거 박태환 선수도 우유CF를 찍을 무렵, 수영 세계권 경기에서 우승을 놓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CF에 신경쓰느라 운동을 안했다느니 운동선수면 운동선수답게 경기에만 신경쓰라는 둥, 그 당시에도 사람들은 박태환이 두마리 토끼를 잡지 못했다며 악플달기에 열을 올린 바 있습니다.

물론, 손연재 선수의 경우는 아직 1등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과 다를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손연재 선수에 대한 악플이 과거 국가대표 무임승차 사건으로부터 말미암았다라는 것도 이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연재가 무슨 얼굴마담도 아니고 여우같은 짓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높으신 양반들이 손연재가 마음에 들어 국대도 무임승차시키고, 자신들 회사 모델로 CF섭외도 하고 하는 것인데...

이와 같은 스포츠계 CF계 시스템 자체에서 손연재를 선택하고 움직이는 것을, 어째서 네티즌들은 모든 잘못을 손연재 본인에게 귀결시키는 지.... 참 무지몽매한 인간들입니다.

<출처 : 손연재 트위터>

 

아사다마오를 예로 들어 봅니다.

일본 사람들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사다마오가 김연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을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이기에, 그리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선수이기에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꼭 1등을 해서가 아니라, 1등을 하라는 차원에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가 1등을 수차례 거머쥐기 전부터 그녀를 응원해주었던가요? 김연아가 1등을 하기때문에 응원을 해주는 우리들과는 너무나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과연 손연재가 연이어 1등을 차지한다면 손연재 악플러들이 이렇게 판을 치지는 않았을테지요. 그리고 김연아가 1등을 연이어 놓치고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 요소요소에 숨어있던 악플러들이 다시 활동을 하기 시작할테죠.

손연재라는 자칭이자 언론에서 칭하는 이름 '체조요정'을 굳이 우리 손으로 우리 목소리로 그녀를 깔아뭉개야 속이 시원해지는 건가요?

손연재때문에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몇명때문에 그녀를 깔아뭉개야 하는 건가요?

닭이 먼저인가요, 알이 먼저인가요?

제발 선진시민의 자세를 가져봅시다.

 

▶ 맞벌이 부부, 신혼 부부, 자산관리법 노하우 따로 있다.

▶ 연령별 재테크 기본상식,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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