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이정열이 어제 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그동안의 근황을 알리며 현재 위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은 상태라는 것을 알려, 시청자들 및 그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유준상, 이정열, 지창욱, 오종혁 등이 출연했는데, 자신의 근황을 알리던 도중, 유준상이 옆의 이정열을 두고 "이분이 얼마전 암수술을 했다. 아직도 항암 치료중이다"라고 밝혀, MC 및 출연자들을 깜짝 놀래켰는데요,
요즘 청소년들은 기억을 못하겠지만, 이정열은 과거 윤도현 안치환 김광석 등과 함게 포크송 락음악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인물입니다.
이정열은 약 10여년전만 하더라도, 대학가에서는 대표적인 포크송 가수로 알려지면서, 캠퍼스에서 그의 노래와 그를 사랑하는 많은 팬층을 확보했던 바 있습니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그대 고운 내사랑'이 있으며, 당시 윤도현 안치환 등과 함께 콘서트 게스트로 출연하기도 하고 故 김광석 추모앨범에도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던 가수입니다.
필자도 대학교때 그의 노래와 앨범을 좋아했고, 대학교 축제 때 우리 학교를 방문했던 그에게서 그의 앨범을 들고가 그의 싸인을 받았던 기억까지 가지고 있어서, 오랜만의 그의 얼굴을 브라운관을 통해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과거에는 살집도 꽤 있고 얼굴에서 윤기가 좔좔 흐르는 모습이었는데,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비친 그의 암투병으로 인해 초쵀해진 모습을 보니, 세월이 참 무색하기만 하게 느껴지더군요.
이정열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그에 대해 더 소개해보자면,
과거 옴니버스 콘서트 '착한 노래 만들기', '김광석 추모 콘서트'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던 그는 각종 대학교 축제에서 섭외가 들어오는 1순위 안에 들어가는 가수였습니다.
대표곡 '그대 고운 내사랑' 이외에도 '다시 너에게', '그 바람 앞에서면' 등의 노래들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4집까지 앨범을 발표했던 가수입니다.
OST 분야에서의 활약도 활발했는데요, 드라마 '젊은 태양', '성장느낌 18세'의 주제곡을 부리기도 했고, 영화 '산책'의 사운드 트랙에 참여하여 김광석밴드의 멤버로 '나무', '나를 불러줘'등을 작곡하기도 했습니다.
여러 방송 및 라디오의 게스트, DJ, 그리고 라이브공연 등을 통해서 쉬지 않고 대중과 소통하던 그는, 최근에는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을 하며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정열의 암투병 소식에 많은 네티즌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과 함께 그의 근황을 안타까워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정열 암투병, 안타깝습니다.", "아파보여요", "예전보다 너무 말랐네요", "꼭 완치하시길..." 등, 그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그의 완치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높았는데요,
어제 방송에서도 이정열의 헬쑥해진 모습은 MC들도 안타깝게 해, 같은 가수활동을 했던 윤종신이 특히 너무 달라지고 야윈 그의 모습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직은 항암치료 중으로 향후 예후를 확단할 수는 없지만, "오히려 죽음 근처까지 갔다오니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말하는 그에게 아마도 완치라는 고마운 선물이 와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 유난히도 그의 예전 대표곡 '그대 고운 내사랑'이 듣고 싶어지네요.
'그대 고운 내 사랑, 오월에 햇살같은 꿈이여, 그댈 기다리며 보내는 밤은 왜 이리 더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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