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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포스코에너지 사과 임원 승무원 폭행 사건, 대기업 특권의식의 현주소 그 부하직원은 오죽하랴...

by cwk1004 2013.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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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 임원(상무) A씨가 지난 15일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LA를 가는 도중, 기내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둥 라면을 끓여오라는 둥, 끓여온 라면도 입맛에 안 맞는다는 둥, 급기야 여승무원을 폭행했던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습니다.

** 방금 들어온 소식을 알려드리자면, 포스코에너지 측에서 해당 임원을 보직해임했다는 소식입니다.

대기업 임원들이나 국회의원들, 지자체 대표 들의 특권의식이야 예나 지금이나 입에 갖다 붙이기에도 불필요할 만큼, 워낙에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으니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그렇지만 이러한 특권의식이 도를 지나치게 넘는다든지, 이번 경우처럼 자신들의 영역(회사,단체) 이외의 다른 곳에서도 특권의식을 누리려는 우매한 행동들을 보일 경우에는 이렇게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승무원 폭행사건으로 인해, 미국 LA현지 공항에서는 FBI까지 출동하여 임원의 입국을 막았다고 하니, 이 얼마나 국제적인 수치입니까.

개인이 국가를 명예훼손한 경우가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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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중의 진상 손님, 대한항공 여승무원에게 박수를...

지난 15일 대한항공 기내에서 진상 짓거리를 일삼은 포스코에너지 임원은 정말 진상 중의 진상 짓으로 네티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기내에 탄 포스코에너지 임원은 당일 기내에 탑승해서부터 심기가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기내식을 받으면서 밥이 설익었다고 자신의 입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툴툴거렸고, 이에 대한항공 측에 라면을 끓여오라고 상식 이하의 주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의 의무는 고객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이기에, 이러한 진상 손님이라고 할지라도 친절한 서비스로 응대했다고 하는데요,

이 임원의 주문대로 라면을 끓여왔지만, 역시 라면의 면발이 덜 억었다며 다시 라면을 끓여오라고 시켰고, 이에 다시 끓여오자 이번에는 너무 라면이 짜다며 다시 라면을 물렀습니다.

그러다가 한참 뒤에 다시 자신이 주문한 라면이 나오지 않는다며, 기내 승무원실로 직접 들어가 왜 자신의 라면을 가져다 주지 않느냐며 들고 있던 잡지책으로 여승무원의 눈 주위를 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진상 임원은 여승무원에게 무턱대고 반말을 하기도 하고, "너 같으면 먹겠냐, 한번 먹어봐라"는 등의 폭언을 서슴치 않은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습니다.

진상손님의 폭행에 여승무원이 참지 못하고 이러한 사실을 기장에게 알리게 되고, 이에 기장은 착륙예정으로 되어있던 LA공항측에 이 사실을 신고하여, 비행기 착륙 직후 미국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이 출동해 포스코에너지 임원에게 '입국 후 구속 수사'와 '입국 포기후 귀국'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제시했습니다.

웃긴 건 이러한 FBI의 요구에 겁을 먹었는지, 이 임원은 업무상 갔던 자리였음에도 미국 입국을 포기하고 다시 귀국을 했으며, 귀국 중에는 기내에서 별다른 소동 없이 귀국했다고 하니, 정말 콧방귀가 나오는 소식입니다.

이렇게 사람이라는 족속 중에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이 정말 자기자신인 줄로만 착각하는 족속들이 있어, 한심할 따름입니다. 자신이 한 대기업의 임원이고 상무라고 해서, 정말 자신이 인간적으로 다른 사람의 위에 있는 인간인줄로 착각하는 정말 우매한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에게도 끝까지 서비스 매너를 지켜준 대한항공 여승무원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대기업 임원의 특권의식, 그 밑 부하직원 속은 오죽 하랴...

필자는 이 뉴스를 접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필자도 예전 한국의 제일 잘나가는 대기업에 7년정도 근무했던 경험이 있던 지라, 이런 저런 임원들도 많이 상대를 해봐서 아는 사실이지만, 과연 이 임원의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고 말입니다.

대기업 특권의식이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므로, 이들이 특권의식을 갖는다라는 자체에 놀랄일도 없고 왈가왈부할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 특권의식이 자부심이라는 도를 넘어, 자만심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문제가 되는 듯 한데요,

이번 포스코에너지 임원의 횡포도 어찌보면 이러한 자만심에도 근본된 문제입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건의 임원은 지난 3월에 갓 승진을 한 상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상무로 승진하면서 얼마나 승승장구를 했을지, 그리고 얼마나 부푼마음에 업무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대단했을지, 그 의지가 업무에 그대로 온전히 쏠렸으면 좋았을 것을, 이 상무님은 이 의지가 자신의 신분상승과 자만심에 쏠렸던 것 같습니다.

대기업의 모든 임원들이 다 그러하지는 않지만, 많은 대기업 임원의 경우 정말 지독하리만큼 치밀하고 남들을 깔아뭉갤줄 아는 사람들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하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정말 리더로서 부하들의 잘못을 책임지고 나가는 그러한 일등급 리더들은 오히려 차가운 대기업 임원들간 경쟁사회에서 도태되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몇년이 흐른 뒤 남은 임원들을 보면 대부분 별로 인간적으로 좋지 않은 분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더군요.

이번 포스코에너지 임원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해, 그 사람의 됨됨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는 그렇지만, 이번 여승무원을 대하는 행동으로 말미암아 추측해보자면, 비단 위에 제가 말한 대기업 임원들의 자화상과 다를바 없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번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자, 포스코에너지측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사과를 하면서,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감사를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해당 임원에게 엄중한 조치를 약속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포스코에너지의 내부감사와 그 후속 조치와는 별도로 여승무원 폭행과 관련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향후 처리 결과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참, 월요일 아침부터 기분 짜증나게 하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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