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사망 원인으로 알려진 근이영양증. 단백질의 결핍과 관련된 질병으로 알려진 박승현 사망 원인 근이영양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과 함께, 지난 6일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프로게이머 박승현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박승현은 Go)Space라는 아이디를 쓰는 워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지체장애 1급의 환자로도 많이 알려져, 박승현이 방송을 할 때면 항상 많은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곤 했습니다.
박승현의 갑작스러운 사망소식을 알린 것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인 엄효섭이 지난 7일 워크래프트3 커뮤니티 사이트에 "박승현 선수가 월요일 새벽에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부터인데요,
갑작스러운 박승현군의 사망 소식에, 많은 게임팬들 및 네티즌들은 깊은 애도와 함께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글에 앞서, 필자도 희귀병을 앓다가 어린나이에 세상을 떠난 박승현군을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박승현 군이 앓아왔던 '근이영양증'이 도대체 어떤 병이길래, 이렇게도 일찍 꽃다운 나이의 청년을 우리의 품에서 앗아갔던 걸까요?
근이영양증은 근육이 점차 위축되는 희귀병으로, 허리나 팔다리 등의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이 저하되어 결국 나중에는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병입니다.
박승현군은 지금까지 방송에서 게임을 할 때에도 팔다리를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해, 게임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 앉고 자세를 바로잡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었는데요, 이 이유가 바로 자기 몸의 근육이 점차 위축되어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게다가 박승현군의 병세가 더 악화되었을 당시에는 손가락 근육에까지도 문제가 생겨 게임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분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크래프트3 리그에서 꾸준히 4위 안에는 드는 성적을 거두었던 박승현군을 보면, 정말 의지가 너무나도 대단한 청년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OSEN>
박승현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과거 2011년에 MBC 창사 50주년을 맞아 '사랑 나눔 캠페인'으로 제작된 '이제 옆을 봅시다'라는 공익광고영상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 속 박승현군은 당시 23세의 나이로, 근이영양증으로 뼈만 앙상한 모습으로 자신을 몸을 못가누면서도 컴퓨터 화면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안타깝고 슬픈마음을 더욱더 많이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33초 분량의 이 영상은 처음 미닫이문 영상이 나타나며 "승현아 밥 먹자"라는 엄마의 목소리와 함께 미닫이 유리문이 열리면서 시작됩니다.
열린 문으로 등을 보인 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박승현군의 모습이 보이고, 이어서 밥상을 들고 온 엄마가 박승현의 몸을 옆으로 돌립니다. 여기에서 드러난 박승현의 앙상한 모습은 정말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는데요,
영상과 함께 마지막 나레이션으로는 "희귀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전직 프로게이머 박승현 씨. TV에서나 나올 법한 사연들이 바로 여러분의 옆집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라는 말이 흘러나와 희귀병에 대한 세상의 관심과 사랑을 호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끔 방송을 통해 워크래프트3 게임에 참가한 박승현군의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광고속 평상시 생활 모습과 앙상한 팔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은 박승현군을 보고 있노라니,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그 근이영양증이라는 병이 원망스럽기까지 한데요,
당시 박승현은 "게임에서 이기는 것처럼, 내가 걸린 몹쓸 병도 이기는 게 꿈"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딱 서른까지만 살고 싶어요"라는 소박한 꿈을 밝힌 바 있어, 더욱더 네티즌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있습니다.
부디, 이 세상에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열정과 투지를 불살라 프로게이머로서의 힘든 여정을 걸어왔지만, 하늘나라에서는 건강한 몸으로 좋아하는 게임을 신나게 할 수 있기를, 그래서 행복한 나날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다시 한번 박승현군의 명복을 비는 바입니다.
한편, 박승현군의 빈소는 현재 대구 북구 대현2동 큰사랑요양병원에 마련되었고, 발인은 8일 진행될 것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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