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일베 초등교사 논란이 화제입니다. 일베 초등교사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게시판에 자신을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회원 한명이 초등학생을 '로린이'라고 지칭하는 글과 이와 관련된 사진을 올린 것이 인터넷 상에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이 초등교사가 사용한 '로린이'이라는 단어는 로리타와 어린이의 합성어로, 어린 여자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표현할 때 쓰는 은어로 일베 사이트에서 회원들끼리 흔히 쓰는 단어로 알려져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작년 10월경, 닉네임 '초등교사'를 사용하는 한 일베 회원이 '초등학교 교사 인증! 초등교사는 일베 못가냐?'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이번 사건의 발단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회원은 대구교대 총장의 직인이 찍힌 정교사 자격증을 찍어 올리면서, 초등학생들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한 사진 4장을 연달아 올려놓았을 뿐만아니라, 사진 아래에는 '로린이들 개귀엽다능'이라는 글을 달았는데요,
이 회원이 자신이 초등교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올린 정교사 자격증을 포함해서, 초등학생들을 '로린이'라는 성적단어로 표현한 글은, 지난 25일 임용고시 준비생들이 시험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 게시판에 링크되면서 인터넷 상으로 일파만파 파장이 확산되어 왔습니다.
또한 이글을 링크한 카페 회원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에도 이를 제보한 것으로 알려져, 최근 학교차원에서 이 초등학교 교사에게 문책이 가해진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는데요,
최근 시크릿의 전효성이 무턱대고 사용한 일베의 '민주화'라는 단어 논란과 비교해볼때, 이번 초등학교 교사의 '로린이' 사용도 역시 저급한 사이트 일베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대한 전사회적인 비난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초등학교 교사는 지난 28일 다음 카페 '초등임용고시 같이 공부해요'를 통해, '일베에 논란된 초등교사 본인이다. 정중하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작년 10월에 일베에 올린 글과 관련하여 사과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일베에 글을 올린 본인이 맞습니다. 스스로 자숙하고 있고 진짜 심각하게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을 시작하면서,
"저는 '로린이' 라는 말을 절대로 성적대상으로 삼아 올린것이 아니고 아이들이 귀엽다는 의미로 일베 인들이 쓰는 용어로 쓴것입니다"라며 "저는 아이들 진짜 좋아하고 절대로 그런 말을 할 쓰레기가 아닙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게 기사가 날줄 정말 몰랐습니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또한 그는 "이 사건 때문에 이미 학교 학생처에서 연락이 왔고 징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다시 한번 이러한 말도 안되는 논란이 된거에 대해서 사과 드립니다 이제 그만 해주세요. 저도 너무 힘드네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 일베 회원들 사이에서 일베 인증놀이가 한창일 때, 아무 생각없이 올린글이 이렇게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것이라며 전국의 초등학교 교사의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로 글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하지만, 네티즌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만은 않습니다.
전효성 역시 많은 사과와 뉘우침을 방송 및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전했지만, 이에 대한 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듯이, 이번 초등학교 교사의 사과문에도 많은 사람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는 사람이 일베라는 쓰레기 사이트의 회원이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 초등교사가 올린 사과문에서 '로린이'가 성적표현이 아니라느니, '말도 안되는 논란'이라느니, 아직도 이 교사가 자신이 어떤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지 정확히 인식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무엇보다도 초등학교 교사가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뒤로는 자신의 컴퓨터로 각종 욕설과 성적유린, 변태성욕 등으로 가득찬 쓰레기 싸이트를 보아 왔다는 사실이 정말 치가 떨립니다.
일베를 전국민적인 차원에서 영원히 없애버릴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일베 척결은 우리나라의 역사왜곡 방지 및 청소년 보호라는 차원에서 꼭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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