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방송된 '휴먼다큐 사랑' 해나의 기적 편에서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해나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눈물 속에 빠뜨렸던 그 주인공인 해나 긴급수술을 받게 되었다며 해나 근황이 전해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전해진 해나 긴급수술 소식과 해나 근황은, 지난 4월 기도삽입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회복되어가는 과정이 유해진PD를 통해 전해지면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지금까지도 해나의 상황이 점차 회복되어가고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던 터라, 이번 소식이 더욱더 충격적이고 슬플 수 밖에 없습니다.
'해나의 기적'을 연출했던 유해진 PD는 26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뇌에 혈전이 생겨 결국 두개골을 열고 어제 혈전제거 수술을 받았다"라고 해나의 근황을 전하며 오늘 추가로 긴급수술이 결정되었다며 힘들달라라고 네티즌들의 응원을 당부했습니다.
긴급수술이 결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뇌속에 고인 피를 계속 빼내고 있지만 해나의 숨을 연명해 주는 에크모란 기계 때문에 빼주는 대로 계속해서 피가 다시 고이고 해나 뇌를 압박하고 있다. 해나의 얼굴과 몸은 돌덩이처럼 딱딱하게 부어 있다"라며 "해나의 폐가 어느 정도 돌아와야 에크모란 기계를 뗄 수 있지만, 현재로선 불명확하다. 또 그 기계로 계속 연명하다가는 해나의 뇌가 버틸수 없다"고 말하며,
결국 에크모 기계를 떼어야 해나의 뇌가 숨을 쉴 수 있게 되기에 논의 끝에 긴급 수술이 결정되고 2시간 후 수술이 시작될 것이며, 극한의 상황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하는데요,
유해진PD는 끝으로 "다시 한번 의료진을 그리고 해나를 믿어봅니다. 그 작은 기도 하나를 얻기 위해 이렇게 많은 희생이 필요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희생을 감내하고서라도 꼭 얻고 싶은 것이기에 해나는 이렇게 꼭 부여잡고 있는지 모릅니다"고 전하며 "오늘밤 해나가 또 무사히 한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모두 마음을 모아주세요"라고 당부했습니다.
필자도 역시 지난 5월 한달간은 해나 방송을 보면서, 같은 자식을 가진 부모의 입장에서 병원에 누워서 각종 호스를 몸과 얼굴에 부착한 해나를 보며 그렇게도 뜨겁게 눈물을 흘려보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당시 방송을 접한 뒤, 얼마 안있어 유해진PD로부터 해나의 기도삽입수술 성공과 그 이후의 회복과정에 대해서 접할 수 있어, 해나의 점차 나아질 회복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그래도 홀가분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이게 웬일이랍니까.... ㅠ,.ㅠ
긴급수술이라니요, 그리고 그동안 회복되고 있던 과정이 아니라 도중에 뇌에 혈전이 생겨 수술을 했다니요.... 정말 너무나도 가혹합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왜그렇게도 해나에게만 이런 가혹한 일을 감당하라 하시나요.... 여쭤보고 싶어집니다.
유해진PD가 트위터를 통해 해나에게 남기는 메세지에서 "조금만 더 힘내자. 우리 아가. 나중에 퇴원하면 미용실 제일먼저 가서 예쁘게 머리 밀자 꼭"이라고 응원하는 메세지가 귀 언저리에 자꾸 멤돕니다.
건강하게 잘 지내는 줄 알았던 해나의 충격적인 근황 소식과 긴급수술 소식에 정말 눈시울이 다시 뜨거워집니다.
유해진PD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해나의 몸에는 치료를 위한 기계와 연결된 튜브들이 가득하고 뇌부분도 혈전제거 수술로 인해 머리가 깎여나가있고 머리를 수술했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어,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제발 살아주기를, 살려주기를 바랍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는데요, 정말 저렇게 어린아이가 견디고 있을 고통의 무게가 어느정도일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의 그 고통, 제발 이제는 없애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4월 기도삽입수술을 성공하고 자기 언니와 환하게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던 그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려 미치겠습니다. 제발 수술에 성공해서 다시 그 웃는 얼굴을 한국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고 바래고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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