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가 안녕 사기방송 논란에 휩쌓였습니다. 안녕 사기방송 논란은 이날 방송에서 약술남 사연으로 출연한 가족들이 사실 작년 10월쯤 타방송사에서 말벌사냥꾼 가족으로 출연했던 가족들이었는데요,
이날 안녕하세요 조작논란은 방송에서 소개된 약술남 사연과 작년 타방송사를 통해 알려진 말벌사냥꾼 가족의 일화가 너무도 상반되는 부분이 있어, 현재 논란의 중심에 서며 안녕하세요 조작논란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녕하세요 제작진은 이러한 논란에 안녕하세요 공식입장을 펴며 조작논란을 일축하고나서기도 했는데요, 안녕하세요 공식입장에도 아직까지 네티즌들의 논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하루 종일 약초를 캐서 지난 10년 간 3000개가 넘는 약주를 담그는 어머니가 고민거리라고 하는 남성이 출연했습니다.
이 남성의 고민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가 주는 월급의 거의 90% 이상을 약술을 담그는 데 쓸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3000가지가 넘는 약술을 집안을 가득찰 정도로 보관하고 있다는 고민이었는데요,
방송을 통해 3000가지가 넘는 약술들이 집안을 가득 메우고 있는 현장이 공개되자, 이에 놀란 MC들이 "약술로 사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방청객에 있던 어머니께 질문을 던지자, 이에 어머니는 "그건 아니다. 5000가지가 넘는 약재로 술을 담궈서 내 이름을 걸고 전시하고 싶다"며 자신이 만드는 약술이 판매용이 아닌 미래의 전시를 위한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일부 시청자들은 이 약술남의 사연을 보면서 작년 10월쯤 MBN '리얼다큐 숨'에서 이 가족들이 말벌사냥꾼 가족으로서 한 차례 출연했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는데요,
당시 방송을 통해서 소개된 말벌사냥꾼 가족의 모습에서는, 이날 안녕하세요에서 밝힌 사연과는 다르게 실제로 사연소개남을 포함해서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함께 약술을 담그는 장면이 방송되었는가 하면, 담근 약술을 판매하는 모습까지 비추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논란을 키우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약술남과 말벌사냥꾼의 가족들이 동일인물임이 드러나면서, 많은 시청자들은 안녕하세요 제작진들에게 실망했다며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습니다.
불과 몇개월전에 타 방송국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을 검증없이 다시 출연시켰을 뿐만아니라 당시 방송되었던 내용과는 다른 내용으로, 시청자들을 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요,
방송사에서의 검증시스템의 문제점은 비단 이번 안녕하세요 뿐만은 아니었다라는 점에서, 더욱 방송사 자체적으로 검증시스템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화제가 되는 내용들을 돌려가며 쓰는 경우도 역시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이긴 하지만, 이건 화제와 이슈거리가 한정되어 있다라는 측면에서 어쩔수 없다고는 쳐도, 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내용과 상반된 내용이 방송에 나가게 되는 것은 다른 의미라고 판단되어 집니다.
과거 '짝'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역시 실제 방송에 전과가 있는 범죄자가 출연 하지를 않나,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밝힌 자신의 커리어와 실제 그사람의 주변인들이 고발한 커리어가 너무도 달라 문제가 되지를 않나, 당시에도 '짝'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자신들의 심각한 검증시스템 부재를 자각하고 이에 시청자들에게 공식사과를 하기까지 이르렀던 바 있는데요,
안녕하세요 역시 일반인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최대한 자체 검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최대한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만을 제공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시청자들은 이 사건에 대해 공식사과까지는 바라지 않습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사연남의 어머니가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 갑작스런 MC들의 질문에 무심결에 판매사실을 부인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안녕하세요 제작진들도 앞으로 더욱 큰 사건이 터지기 전에 자체적인 검증시스템과 방송을 함에 있어서의 도덕적 기치를 확실히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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