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이제는 제주도에까지 퍼질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메르스 141번 환자가 지난 5일 부인과 아들 및 일행 8명과 함께 제주도 신라호텔을 방문했기 때문입니다.
메르스 제주도는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제주도 역시 메르스에서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 된 듯 싶습니다.
지난 13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41번 환자는 9일부터 발열증상을 보였고, 그전인 8일에 제주도 여행에서 복귀했었으며, 여행 중 몸이 피곤하여 자주 혼자서 쉬는 시간이 많았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더욱더 제주도에서 접촉된 사람들의 감염여부에 관심이 쏠려있는 상황입니다.
3박4일 동안의 일정에서 신라호텔 뿐만아니라 여러군데를 돌아다니기도 했는데요,
이 환자의 이동경로는 아래와 같습니다.
-> 5일 제주공항 도착.
-> 오후 5시 신라호텔 도착. 신라호텔 앞 고깃집에서 식사.
-> 6일 아침 호텔 뷔페 이용. 점심 호텔 수영장 이용 및 식사. 저녁 제주 해안도로 횟집 식사
-> 7일 오전 호텔 뷔페 이용, 코코몽에코파크 방문, 조천읍 승마장 이용
-> 8일 오전 호텔 뷔페 이용, 제주공항 이동.
<출처 : 서울신문>
보건당국은 현재 신라호텔 cctv를 토대로 이 환자와의 밀접접촉자 34명을 파악후, 이들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이 환자의 이동경로를 알리고 이 환자와 동일한 동선을 방문했던 도민 또는 관광객들의 보건소 신고를 독려하기도 하는 등 역학조사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까지 메르스에 감염된다면, 이제 우리나라는 전남 지역 빼고는 거의 모든 지역이 메르스 감염지역이 되는 것입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앞으로 메르스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시점에서 박멸했다면, 메르스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었을 테지만, 이렇게 지역감염이 현실화 된 시점에서는, 이제 우리는 어쩌면 평생을 메르스와 함께 해야하는 운명인지도 모릅니다.
필자인 저도 6월 27일 제주도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조금만 더 상황을 보고 취소하자던 마음이었지만... 오늘 제주도 메르스 소식을 듣고 바로 항공편과 숙소를 취소해버렸습니다.
우리의 탈출구는 있기나 할까요? 두렵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