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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글/그림

나는 탈모일까?? 아닐까??

by cwk1004 2007.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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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가 700만명 이란다. 한편에선 350만 정도라고도 하는데 전자는 탈모의 진행 정도가 비교적 초기단계이면서 탈모에 대해서 자각하고 있는 숫자까지 포함한 것이다. 후자는 상당히 진전되어 누가 보더라도 확연하게 탈모인 경우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숫자는 크게 중요하지가 않다. 실제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까지 헤아리자면 700만을 훨씬 넘어설 지도 모르는 일이다. 중요한 사실은 탈모가 심각한 병이 아닌데도 마치 국민병처럼 퍼지는 데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 수는 8만~12만개 정도인데 그 중 60~100개 정도가 매일 빠진다. 그리고 보통 사람은 빠져 나가는 머리카락만큼 매일 새로운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나지만 새로운 머리카락이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거나, 빠져나가는 머리카락보다 지나치게 많이 빠질 때 바로 탈모가 된다.

탈모는 뚜렷한 징후가 없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오는 경우가 많다. 마치 물이 99도가 되기 전에는 표면적으로는 아무 움직임도 없다가 100도가 되는 순간 갑자기 끓어 오르며 수증기로 변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간의 경우처럼 조용히 참다가 때가 지나쳐 한 번 증상이 나타나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탈모는 침묵 속에서 찾아온다. 현대를 사는 누구나 탈모로부터 자유롭기 힘든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누구나 다양한 내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탈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문제의식을 가지고 들여다보기 시작하면, 그 문제는 더 이상 큰 문제가 아니다. 탈모 역시 원인을 찾아 고쳐 나가면 의외로 손쉽게 해결 할 수 있다.
우리 몸은 신경 쓰는 만큼 건강해지며, 두피와 모발 역시 마찬가지다. 무관심으로 방치하면서 제구실을 바랄 수 없다.

일엽지추(一葉知秋)라는 말이 있다. 하나의 낙엽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는 뜻으로 조그마한 일을 가지고 장차 일어날 일을 미리 짐작하는 지혜를 가리킨다. 이 말을 탈모에 적용해 봄 직하다. 탈모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오는 것이 아니라 ‘드디어’ 온다. 우리 몸은 문제가 있을 때 조금만 신경을 써서 들여다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여러 가지 신호를 보낸다.

탈모의 조짐을 가장 먼저 알 수 있는 곳은 두피다. 두피를 들여다보면 탈모가 보인다. 머리카락이 나무라면 두피는 토양이다. 두피가 건강하면 머리카락도 튼튼하며, 반대로 두피가 부실하면 머리카락도 따라서 가늘어지고 힘이 없다.

두피는 머리카락에 가리워져 있는 만큼 평소에 잘 들여다보기 쉽지 않지만 묵묵히 제 기능을 수행한다. 기온의 변화에 반응하고,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며, 몸의 불순물을 배출하고, 호흡까지 담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계속 의무만을 강요하면서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두피는 어느 순간 적신호를 보낸다. 적신호를 감지했을 때쯤 탈모는 이미 초기 진행형이다.

아래 8가지 항목 가운데 한가지라도 해당된다면 탈모 초기단계라 할 수 있다. 덧붙여 강조하지만, 이 정도 단계에서 알아챌 수 있다면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 만으로도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 자고 일어 났을 때나 머리를 감을 때 머리카락이 지나치게 많이 빠진다.
2. 머리카락이 갈라지고 잘 끊어진다.
3. 머리(두피) 윗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누르거나 문질렀을 때 아프다.
4.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5. 머리카락에 윤기가 없다.
6. 비듬이 많다.
7. 머리(두피)가 가렵다.
8. 머릿결이 끈적끈적하고 냄새가 나며 기름기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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