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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제발 우리 누렁이 좀 살려주세요.

by cwk1004 200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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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보(?)를 접했습니다. 서울시가 개고기를 축산물 가공처리법상 가축에 포함시키도록 추진중이라고 하는군요.

가뜩이나 한국 사람들 개고기 먹는다고 해외에서 인식이 안좋은 마당에, 개고기를 합법화하겠다니 좀 어이가 없네요. 서울시가 할일이 그렇게도 없나보죠? 그냥 이대로 놔둬도 될 일을 궂이 합법화까지 시켜야 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개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말을 합니다. 개가 불쌍하면 소나 돼지는 안불쌍하냐.
맞습니다. 그들도 불쌍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가축"입니다. 앞으로 우려되는 일은 바로 누렁이가 가축으로 분류된다는 겁니다. 가축으로 분류된다는 말은 10년정도 후엔 누렁이를 지금 소,돼지처럼 일반 식당 음식으로 접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누렁이가 소,돼지하고 다를게 뭐가 있냐구요?
아닙니다. 당연히 다릅니다. 사람이 주는 사랑만큼 다시 그 사랑을 사람에게 줄 수 있는 동물은 누렁이밖에 없습니다. 소,돼지와 확실히 다른 점입니다.

개고기 합법화 문제를 떠나서, 우리 누렁이들 너무 불쌍하지도 않나요? 해외에서 개고기 먹는다고 욕하면, 한국사람들 변명은 이렇습니다. 애완견은 안먹어요~~ 식용이 따로 있어요~~

그 식용이라는 게, 우리의 오랜 친구 누렁이(일명 똥개,동개)인거죠.

누렁이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짝이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동안 오랜 역사를 같이 해왔던 누렁이는 식용으로 쓰고,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도 모를 애완견들은 왕대접받고 말이죠.

그거 아시는지 모르겠네요.
사실, 지능은 누렁이가 애완견들보다 높다는 거 아시나요? 자기가 죽는다는 걸 누렁이는 다 알고 있다는 거 아시나요? 그래서 가끔 죽기전에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는 거 아시나요?

누렁이 눈을 보면, 애완견 눈에서 느끼지 못하는 애잔함이 묻어납니다. 왜 그럴까요? 누렁이는 한국사람하고 닮아 있기 때문이죠. 제발.... 누렁이 좀 살려주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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