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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혜진예슬법 추진으로 아동범죄 없어지길 바랍니다.

by cwk1004 2008.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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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에서 가칭 '혜진예슬 법'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얼마나 실효성이 있는 대책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제발 더이상 죄없는 우리 아동을 노린 범죄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경찰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군요.

얼마전 일산초등학생 납치 미수사건에서도 보았듯이, 경찰인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건해결 속도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100여명의 경찰들이 한꺼번에 밀착 수사를 하니 빨리 끝날 수 밖에 없었겠죠.

이미 지난 사건들이지만, 예전 화성 연쇄 살인사건이나 혜진예슬이 사건 때도 경찰들이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입했더라면 빨리 풀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혹시 혜진이 예슬이의 생명까지 건졌을 수도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래는 경찰 홈페이지에 올라온 예슬양 어머니의 편지입니다. 예슬양이 시화호에서 발견되기 전에 쓰신 편지 같습니다. 경찰 수사가 너무 미비하다. 적극적으로 수사해 달라. 예슬이가 시화호 밑에 있을거 생각하면 너무 가슴아프다..... 이런 내용입니다. ㅠ,.ㅠ

물론 경찰관계자분들 항상 고생하시는 건 알지만, 혜진양이 시신으로 발견되고 나서도 이렇게 미비한 수사로 일관했어야 했나 생각하면 조금 마음이 안좋습니다.

> 예슬양 어머니 편지 <
예슬이 엄마입니다.
그동안 우리 예슬이 찾아주신다고 밤잠도 못자고 힘들게 고생하신 점에 대해서는 뭐라 감
사하다고 인사를 전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에서 혜진이를 찾고 범인도 잡고
여죄를 수사한다고 말들이 많았지만 예슬이 엄마 입장에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시화호에 가보고 싶었지만 마음이 아파서 도저히 갈 수가 없었어요.

애기 아빠가 시화호에 갔다 왔는데 전경도 보트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시화호 안에 예슬이가 들어갔으면 전경들이 보트타고 시늉만 해서는 찾기 힘들 거 같다
고 .

우리 예슬 이는 아직 찾지도 못했는데 아직 우리 예슬 이는
만나지도 못했는데 적극적으로 찾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 경찰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
겠습니다.
사건이 일어나고 부터 예슬이를 찾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지금까지도 경찰에 들을 수 있
는 말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다리라는 말뿐입니다.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요?

안타까운 마음에 이렇게나마 하소연을 하려 합니다.그동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힘
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주위사람들의 위로도 제 마음에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경찰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밖에는
제귀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공권력을 믿고 기다려 달라는
담당형사님의 말밖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누구 말은 듣고 기다려야 할까요?
예슬이 찾는 시늉만 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 이제 시늉도 안하시는 게 맞나요?
자식을 잃은 부모의 입장에서 제발 부탁합니다. 제발........

범인 잡았다고 혹시 우리 예슬이를 찾는데 소홀하지는 않은지 ,
범인은 잡았는데 왜 아프고 슬픈 우리 예슬이는 아직 찾지 못하나요. 개천의 물을 다 퍼내
는 한이 있어도 시화호의 물을 다 퍼내는 한이 있어도 그게 어려우면 잠수부라도 동원해
서 우리 예슬이는 찾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
도대체 이 나라에 정부가 있긴 한건가요?

죽는 순간에도 힘들었을 텐데 엄마가 보고 싶었을 텐데 처참히 죽은 후에도 이렇게 힘들
어야 하는 건가요.

그렇게 죽은 것도 억울할 텐데 엄마도 못 만나고 아빠도 못 만나고.........

우리 예슬이가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요? 살아 있을때 찾지 못한 것도 미안하고 안쓰러
워 미칠 것 같은데 이 상황에도 못 찾고 하루 이틀 이렇게 아무것도 할 수 없이 기다리기
만 한다는 것은 정말 너무 너무 힘들고
우리 예슬이에게 가혹한 것 아닌가요 제발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제발 부탁입니다 우리
예슬이좀 빨리 찾아주세요

살아있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고통이 어찌 처참하게 죽은 우리 예슬이만 하겠습니까? 저

를 위해서가 아니고 불쌍한 우리 예슬이를 위해서 제발 부탁입니다 그 어린게 얼마나 무
섭고 외롭겠습니까.

우리 예슬이 장례라도 예쁘게 치러서 하늘에 가서 편히 쉴 수 있게
제발 부탁이니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라도 우리 예슬이좀 빨리 찾아주세요 제발 부탁
입니다



혜진예슬 법이 어떻게 추진될 지는 모르겠지만, 법이외에 경찰인력을 조정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늘리지 않아도 될 전경인력을 24시간 치안유지 단속반으로 조정을 할 수는 없는 걸까요? 어차피 이제는 폭력시위도 사라진지 오래니, 정말 필요할 때만 다시 모이는 그런 방법은 없을까요?

만약 그 많은 전경들이 치안유지반으로 동네 곳곳에서 순찰을 돌아준다면, 아동범죄자들이 감히 범죄를 저지를 생각도 못하지 않을까요? 보는 눈이 많으면 그만큼 범죄는 줄어들기 마련이니까요. 전경들도 그 지겨운 시위단속보다는 아동들 안전지키는 게 훨씬 보람되고 좋을 겁니다.

캐나다에 가면 길거리에 이런 문구의 표지판이 있습니다. "Neighbor's Watching". "이웃이 보고 있다". 즉, 서로 감시를 한다는 겁니다. 교통신호 위반이라던지 수상한 사람이라던지 쓰레기 무단 투기라던지 그런것들 말이죠. 그리고 이런 방식이 꽤나 효력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보다많은 경찰들이 국민들의 눈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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