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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화장실에서 담배피우는 분들 옆사람 생각도 좀 해주세요.

by cwk1004 2008.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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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 공공장소(건물)의 화장실에 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이상한 냄새가 나더군요. 강한 담배냄새는 아니지만, 담배찌든냄새였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 금연 표지가 보이더군요. 그리고 누군가가 불로 태워놓은 흔적도 있었습니다. 당연히 금연에 불만을 가진(?) 어떤 흡연자의 짓이겠거니 하고, 은밀한 공간(?)에 큰일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들어가서 보이는 건 바닥 이곳저곳에 뱉어져 있는 가래침과 담배꽁초들이었습니다. 정말이지 더러워서 토나올뻔했습니다. 가뜩이나 밖에서 불로 그을려진 금연표시에 민감해져있는데 더러운 가래침과 담배꽁초들 때문에 기분이 상당히 나빠졌습니다. 옆칸을 봐도 상황은 마찬가지더군요. 역시 토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큰일은 봐야겠기에, 화장지로 가래침과 꽁초를 일단 처리하고(발로) 볼일을 봤습니다.

한참을 볼일을 보고 있는데 바로 옆칸에 어떤 분이 들어오더군요.
그분은 들어와서 볼일 보기위해 자리에 앉자마자, 라이터를 튕기더니 담배를 뻑뻑 펴댔습니다.
상당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숨막혀도 꾹 참으면서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고 호흡을 했습니다.
한참을 있는데, 그분이 또 한대를 더 빠시는 겁니다. 이젠 저의 인내심도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가볍게 한마디 했습니다. 혼잣말이었지만 당연히 그분도 들었을꺼고 게다가 전라도의 쌍욕이었기 때문에 그분이 상당히 마음의 상처를 받았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인지 조용히 가래침을 뱉고 '치이익'하며 담배를 끄시더군요. 그분에게는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저는 저의 생명시계를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고 싶었거든요. ^^;;

흡연하시는 분들은 조금 생각을 바꿔야할 점이 있습니다. 간접흡연을 그냥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간접흡연은 일종의 살인입니다. 내가 왜 다른 흡연자의 담배냄새때문에 수명이 단축되는 불이익을 받아야 합니까.

간접 흡연의 위험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오죽했으면 흡연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연인,친구)을 죽일 수 있는 폭력이라는 공익광고까지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간접흡연을 막기위해서)절대적으로 끊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저 공공장소에서 몰상식하게 담배를 피워서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담배를 끊어본 사람의 입장으로 볼 때, 담배끊기 정말이지 쉬운일이 아닙니다. 어떤이에게는 정말 목숨과도 바꿀수 있을 정도로 소중한 삶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간접흡연으로 다른사람들의 생명을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흡연자들은 간접흡연자에게 어떤의미로는 '말없는 살인자'이기도 합니다.

제발 은밀한 공간(화장실)에서 만은 당신들의 그 끔찍한 담배연기를 맡기 싫습니다. 그리고 그 추잡한 가래침도 보기 싫습니다. 당신들의 더러운 가래침이 신발에 묻기라도 할때면 마치 발바닥에 뭍은것 마냥 기분이 정말 더럽습니다.

화장실을 좀 깨끗히 사용합시다. 제생각에는 화장실에서 담배피우지만 않으면 지금보다 두배더 깨끗해질겁니다.

예예~~!! 압니다. 군대에서 화장실 담배피우던 습관이 있어서 고치기 힘든거, 그리고 고등학교때 화장실에서 담배를 배워서 그 습관 고치기가 힘든다는거 압니다. 커피와 담배의 궁합처럼 똥과 담배의 궁합도 찰떡(?)궁합이라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옆사람도 생각하고, 다음에 들어올 사람도 좀 생각해주셔야죠. 우리나라는 자유는 보장되어 있어도 방종은 보장된 나라는 아니라는 점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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