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 준비에 한창인 월정사 다녀오다.

저번주 토요일에 강원도 월정사에 다녀왔습니다. 월정사를 가려고 했던건 아니고 근처 용평리조트로 가족여행을 갔다가 석가탄신일도 얼마 안남고 해서 월정사에 들러 보았습니다.

역시 석가탄신일 준비를 해놓았더군요. 알록달록 원색의 등불이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주말이지만, 날씨가 궂어서 그런지(비가 조금씩 내렸답니다.)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절에서 느껴보는 호젓함이랄까. 보통 절에는 구경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을때가 있거든요. 여행을 하면서 혼자만의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건 그리 쉬운일은 아니죠. ^^ 날씨는 스산했지만, 오랜만의 여유를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월정사도 모든 건물이 목조건물이던데..... 다시한번 숭례문 소실 사건을 생각하면서, 더이상 목조건물이 훼손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시원스럽게 쭉 뻗은 대청을 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