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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뉴스

요즘 문득 5공청문회때 유명했던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각난다.

by cwk1004 2008.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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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쇠고기 협상관련 청문회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정말 찝찝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속시원하기도 했다.

찝찝했던점은 청문회임에도 불구, 한나라당 의원들이 왜 이렇게도 많이들 나와서 극단적으로 무미건조하고 질문같지도 않은 질문, 짜고치는 고스톱의 청문회를 만드는가 하는 점이었다. 그나마 속시원했던점은, 계속되는 농림부장관측의 말도안되는 변명에 속시원하게(국민을 대변해서) 호통을 쳐준 조경태의원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조경태의원을 보면서 예전(어린시절) 5공청문회때의 노무현 전대통령의 얼굴이 오버랩되면서 스쳐지나가는 건 왜일까? 그때 그당시의 노무현 그의 청문회 발언능력은 실로 대단했다. 그저 호통만이 아닌, 논리정연함으로 무장한, 그래서 증인들이 말문이 막혀버리도록 만들어버리고 말았던 그의 정당함이란, 지금 생각해도 짜릿짜릿하다.

개인적으로 어린시절을 광주에서 보냈고, 5.18당시 4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때 그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5공청문회 당시 노무현이 나 자신인 마냥 그가 화내면 나도 화냈고, 그가 웃으면 나도 웃었던 기억이 난다. 전두환이 청문회전 국회에서 발언할 때에는 자신의 명패를 집어던지며 쌍욕을 하는 해프닝도 일으켰다. 정말 속이다 시원했던 기억이다.

이글의 논지와는 약간 어긋날지 모르지만 5.18이야기가 나와서 한마디 하자면, 지금은 많이 인식이 바뀌었지만 혹자들은 아직까지도 5.18에 대해서 너무나 어긋난 시선들을 가진 분들이 있다. 빨갱이가 선동했다느니, 빨갱이 집단이라느니..... 솔직히 광주,전남 사람들은 그런거자체에 관심이 없다. 우리가 화가나고 평생 전두환, 딴나라당을 용서할 수 없는건 바로 우리의 엄마,아빠,친척,누나,형,동생 들이 죽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우리가 우리 형제를 죽게한 놈을 용서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일본을 용서할 수 있는가? (어느 누군가는 용서했다라고 말하긴 하더만... 엠병할.) 그리고 광우병이 문제가 없다면야 정말로 다행이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나중에 광우병으로 문제가 되고 자신의 아들딸, 친척,친구들이 죽어난다면, 과연 우리가 이명박대통령과 지금의 정부를 용서할 수 있겠는가? 똑같은 맥락일것이다. ^^;;

어찌되었건, 정말이지 답답하기만 했던 청문회 였지만, 그나마 조경태의원 덕택에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예전 그때그추억(5공청문회때의 노무현)을 떠올릴 수 있었던 좋은 기회도 되었고.... 마지막으로 노무현 전대통령의 청문회 모습관련 영상 두편과, 아무런 관련없는 영상 하나, 그리고 훈훈한 사진 몇개 올려본다. ^^

끝으로, 제발 우리나라가 안정되길 바라고, 평화롭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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