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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유재석과 강호동은 방송계의 로망이자 절망??

by cwk1004 2008.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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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능 PD들, 유재석 강호동은 로망이자 절망" 이라는 뉴스 헤드라인을 보았다.

제목만 보고는 그저 '에이, 유재석 강호동이 MC 잘하는 게 뭐 하루이틀 일인가'하는 생각으로 무심코 지나칠 내용이겠지 생각했지만..... 왠걸.
"로망"이란 글자만 봤는데, "절망"??
'유재석과 강호동이 왜 방송계의 절망이지?'라는 생각에 뉴스를 유심히 보고 나니 '아~~ 그렇구나..' 납득이 가는 내용이었다.

연예계에는 어느 누구에게나 다 전성기라는 게 있다. 그리고 그 전성기의 생명은 영원하지 않기에, 오히려 연예계가 빠르게 발전되어 가는 것이다. 즉 뉴페이스들의 등장과 방송 질의 향상 등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Process인 것이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버라이어티 MC자리 만큼은 그 전성기라는게 상당히 길다.
아니, 이런 현상이 유재석, 강호동에게만 특별히 나타나고 있다. 이게 왜 방송계에서는 절망이고, PD들에게 절망일까?

PD들에게 있어서는 유재석과 강호동이 넘지못할 산이라고 한다. 동시간대 경쟁프로에 유재석이나 강호동이 MC를 맡게 되면, 그야말로 큰 산과 같은 장벽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PD들이 이 큰 산을 넘기위해서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 한가지는 죽어라고 질좋은 방송을 만들어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방법과, 또 한가지는 유재석이나 강호동을 섭외를 해버리는 것이다. 물론 PD들은 두번째 방법을 주로 선택한다.

그렇기때문에 현재 유재석과 강호동은 거의 모든 버라이어티쇼의 MC가 되어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방송계는 절망일 수밖에 없다. 결국에는 프로그램의 질보다는 한 개인의 재량에 의해 방송이 좌지우지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위험한 건 방송 질의 향상이 어렵다는 점이다.

유재석이나 강호동은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른 MC들보다 시청자들에게 더 웃기게 어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작가들이나 연출진들의 역할이 보다 더 쉽고 이는 곧 방송자체의 향상이 어렵게 된다는 말이다.

유재석과 강호동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예능 프로그램 자체가 가지는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말이다. 한 예능PD는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도 결국 유재석 강호동이 아니면 성공하기 힘든 것인가?"라는 자괴감에 빠지기까지 했다고 털어놓았다고 한다.

우리 시청자들이 유재석, 강호동을 사랑하는 데는 그만큼의 이유가 있다.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알고 있고, 그리고 그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재석과 강호동의 기나긴 전성기가 방송계에 악영향이라고 한다면, 보다 더 나은 방향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시청자들에게 유재석과 강호동을 좋아하지 말아달라는 요구는 말도 안되는 핑계에 불과하고, 방송가 자체적으로 새로운 인물들을 발굴할 끊임없는 노력과 갈구가 필요할 시점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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