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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명랑히어로 윤종신편, 훈훈한 감동의 도가니였다.

by cwk1004 2008.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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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랑히어로는 윤종신편이었다.

요즘은 개그 늦둥이, 국민깐죽이로 불리우는 가요계의 음유시인 윤종신.

역시 그의 명랑히어로 다시살다편은 훈훈한 방송이었다. 그동안 TV로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들도 볼 수 있는 기회도 되었고, 무엇보다도 윤종신에게 그렇게나 진실한 친구들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훈훈한 감동이 있었던 자리였다.

그닥 비교하기도 싫지만 예전에 있었던 명랑히어로 정준하편에서 느꼈던 거북함과는 비교도 안되게 훈훈하고 뼈대있는 내용의 방송이었던 것.

역대 명랑히어로 중 가장 적은 친구들, 하지만 진실된 친구들.

윤종신의 두번살다에 출연한 친구들은 4명이 전부이다. 박정현, 장호일, 유희열, 그리고 영화감독 장항준. 녹화하는 내내 다른 친구들은 오지 않는다. 하지만, 이 4명의 친구들만으로도 윤종신의 진실함과 많은 면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옛말에 진실된 친구 1명만 사귀어도 정말 잘 산 인생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윤종신편에 출연한 4명의 친구들은 윤종신의 진정한 친구들처럼 보였다. 어느 누구하나 윤종신에 대해 심하게 말하는 사람도, 웃기게 말하는 사람도, 그의 진실됨을 의심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저 방송 1시간 내내 훈훈하고 조용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마지막 윤종신에게 하고픈 말이라든지, 윤종신의 유언시간이라든지 이 때 함께 공감하고 같이 울어주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도 눈가에 습기가 차는 듯 하더라.....

오늘 윤종신은 친구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듯 했다. 유희열이나 박정현의 눈물이 절대로 거짓으로 보이진 않았으니까... 과연 나를 위해서 울어줄 수 있는 친구가 나에게도 있을까?,.... 오늘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라디오 회 사건, 잘못을 시인하다.

프로그램에서 라디오 회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인터넷을 살펴보니(저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 여성을 회에 비유해서 말을 했다고 한다.. 그 내용을 보니(여기에 옮기진 않겠습니다.) 좀 심한 유머를 하기는 했다고 본다. 말은 뱉으면 절대로 주워 담지 못한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으리라....

하지만, 이번 명랑히어로에서 공개적으로 사과를 다시한번 하는 모습. 그래도 용서하고 싶다. 말이 얼마나 주워담기 힘든것이고 무서운건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하니 믿어줘야지....
그리고 토크쇼에 출연해서 입담이 늘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왔다고 하니 믿어줘야지...
그래도 자신의 추한모습을 뉘우치려고 노력은 하지 않는가...
(다시 말 꺼내기도 싫지만, 저번 명랑히어로 때, 자신의 잘못된 모습이나 단점을 막무가내로 가리려고만 했던 정준하와는 너무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 정말 반가웠다.

오늘 윤종신편이 훈훈했던 또다른 이유는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예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것.

박정현도 오늘처럼 토크쇼에 나와서 말하는 모습을 처음 보았고, 유희열도 그렇게 재치있는 입담꾼인 줄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고, 김국진을 닮은 장항준 감독도 무척이나 유쾌한 사람이었다. 특히나 박정현이 마지막 윤종신에게 보내는 말을 읊을 때는 정말 진심이 묻어나는 게 가슴이 짠~ 했다. 그리고 유희열이 윤종신 유언 때 울던 모습은 뭐라 그럴까.... 진정한 친구라는 느낌이 팍 오는 그런 순간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런 감동스러운 명랑히어로 Once more!!!

오늘 윤종신 편처럼 감동이 묻어나는 명랑히어로가 또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원래 명랑히어로가 다큐멘터리는 아니니까. ^^ 하지만 오늘 명랑히어로는 참으로 유익했고, 따뜻했으며 정말 좋았다. 나만 그렇게 느꼈다면 할 말 없지만, 어찌됐든 그랬단 말이다.

버라이어티 쇼, 토크쇼에서도 이런 감동을 만들어나가는 모습이 어색하지만 그래도 새삼 눈과 귀가 즐거운 경험이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윤종신이라는 음유시인을 좋아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의 진실된 친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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