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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관한 모든것

영어에 관한 오해 #2. 영어 원리를 깨우쳐라?

by cwk1004 2009.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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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무한히도 많은 영어 책들이 있다.

물론 이 책들을 쓴 저자들은 정말이지 영어 실력이 월등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월등한 영어실력의 소유자들이 쓴 책들은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영어를 깨우쳐 줄 수 있었던가 생각해보자.
거의 100명중 90명이상은 아주 쓰디쓴 고배를 마셔봤을 것이다.

시중에 이 실력가들의 책들을 보면, 가끔 영어의 원리에 관해 설명들을 해 놓는데.....
가관이다.

영어의 원리란 과연 무엇일까?

실력있는 저작자들이 쓴 것 처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100문장만 하면 다되는 영어? 주어+서술어? 그냥 무작정 소리만 지르면 다 되는 영어?

절대 아니올시다 이다.

영어는 말 그대로, 언어의 한 종류이다. 언어라는 것은 그 나라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내려온 표현법이다. 즉, 공부해서 얻어지는 것들이 아니라는 말이다. 영어라는 걸 공부한답시고 책상에 앉는 순간, 죽은 영어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과연 그럼 영어의 원리란 무엇이며, 어떻게 배울 수 있는 것일까?

영어의 원리란 다르게 말하면, 영어권 국가 사람들의 "뇌구조"라고 표현할 수 있다.
영어권 국가 사람들의 "뇌구조"를 터득하게 된다면, 우리는 바로 그 때 영어의 원리를 깨우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 우리의 "뇌구조"와 영어권 국가의 "뇌구조"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안타깝게도, 아주 쉬운 곳에 그 해답이 있다.

바로 "어순이 다르다는 것"이다. 어순이 다르다는 것은 중학교 교과서에서 부터 나오는 말이니 모르시는 분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순이 다르다는 것을 S+V+O 이런식으로 배우면 안되었던 것이다.

어순이 다르다는 것은 이 한 예로 명확히 설명될 수 있다.

바로 "주소표현법"이다.

우리나라 주소 쓰는 방법과 외국인들 주소 쓰는 방법을 비교해보면, 어순, 즉 뇌구조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 (주소 쓰는 방법도 아주아주 기초적인 내용이라 다들 아실 것이다. 하지만, 기본중의 기본에서부터 우리는 잘못 배워왔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해두겠다.)

우리나라의 주소는 경기도 → 수원시 → 영통구 → 매탄동 → ... → 몇동 몇호 → 내이름..... 이런 식이고, 외국인들의 주소는 반대로, 내이름 → 몇동 몇호 → 무슨 아파트 → 동 → 구 → 시 → 경기도..... 이런식이다.

자, 무슨 차이가 있는가.

흔히 우리가 하는 말로, 외국인들은 개인주의, 우리는 공동주의라고 말하곤 한다. 진리는 여기에 있다.

주소 쓰는 방법에서 알 수 있듯이,
영어권 국가 사람들은 모든 것이 자기자신에서 시작된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모든 것이 외부에서 부터 시작된다.

영어와 한글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방에서 편지를 쓰고 있다"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한글은 "나"라는 주어만 빼면, 방 → 편지 → 쓰는행위 로 멀리서부터 점점 자기자신에게로 표현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영어는?

"I am writing a letter in the room."
자, 어떤가?
I(나) → am(있다,존재) → writing(쓰는행위) → a letter(편지) → in the room(방)
정확하게 나로부터 점점 멀어져가는 사물이 나타나있다.

영어의 원리란 이런 것이다. 아주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를 수 밖에 없는....

위의 I am writing a letter in the room을 전치사, 동사를 빼고 영어단어로만 늘어놓아도, 현지인들에게는 의사소통이 된다. 가끔 영어를 잘알지는 못하지만 의사소통에는 문제없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이다.

영어의 원리를 길게 설명했지만 알고 보면 간단하다는 걸 느꼈을 것이다.

다음편에는 보다 더 정확한 원리를 파악해보도록 해 보겠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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