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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소식

원더걸스 그녀들은 정말 미국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by cwk1004 2009.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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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황금어장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나왔습니다. 바로 국민 여동생들, 원더걸스입니다.

요즘 소녀시대, 카라, 티아라, 애프터스쿨 등 쟁쟁한 여자그룹들이 대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원더걸스에 많은 애착(? ^^;)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이 너무 반가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 기분 탓일까요. 미국에서 많이 고생한다는 말을 언론을 통해서 자주 듣던 터라, 오랜만에 화면에 나타난 그녀들의 모습이 예전처럼 마냥 밝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고생을 하다보니 성숙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그 보다는 살인적인 스케쥴과 타국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많이 지친 모습이 역력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방영되었던 황금어장의 원더걸스 이야기는 분명, 미국에서의 그녀들의 성공기를 다루고자 하는 취지였을텐데, 저는 보면서 왜 자꾸만 박진영이 그렇게 미워지던지....
가냘픈 그녀들의 어깨가 한없이 비좁아 보였다면.... 너무 오버인가요? ^^;;

무엇이 그녀들을 미국으로 가게 했는가?

과연 그녀들이 미국행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어제 박진영씨가 하는 말을 들어보니 약간은 그 내막(?)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박진영의 꿈이 미국 시장 진출 성공이기 때문이라고 판단됩니다.
미국 시장 진출의 선두에 있던 그에게 미국 금융 위기는 큰 위기가 되었고, 이미 국내에는 미국 시장 진출에 박진영이 거의 성공한 것 마냥 소문이 나 있었기때문에 그의 입장에서는 원더걸스를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박진영씨가 그렇게 악덕 고용주는 아닐꺼라는 걸 압니다. 하지만 어차피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관계라는 건 사이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로 설명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말이죠. 박진영씨가 가자고, 아니 가야한다고 말했다면 당연히 그녀들은 "안돼요~!!!"라고 강력하게 말하지는 못했을 겁니다.

출처 : MBC 황금어장 영상 캡쳐

결국 미국 진출에 대한 박진영씨의 야망이 그녀들에게 미국행을 결정하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지막 선택은 그녀들 몫이었겠지만,.... 아무튼 피고용인의 서러움이라고 해두죠.

그녀들에게 남는 것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 그녀들에게 남는 것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원더걸스를 사랑하는 한 명의 팬으로서 말이죠.
아무래도 그녀들에게 남는 것은, 그저 미국에서의 어려웠던 경험, 인생에서의 한번 있을까 말까한 경험. 그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그녀들의 연예계 생활에 있어서 이 미국경험이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지는 ......  아무래도 제 생각으로는 부정적입니다.

출처 : MBC 황금어장 영상 캡쳐

원더걸스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국민 여동생으로 남아있지만, 아무리 그렇다한들 현시점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후배 가수들에게는 역부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고, 박혀 있었다고 해서 빠지지 않으리란 법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국에서의 경험은 한국 연예계 생활에는 절대적으로 플러스 요인이 될 수가 없습니다.
미국 경험을 했기 때문에 경외의 대상이 되기 보다는 오히려 시샘의 대상이나 안되면 다행입니다.

원더걸스는 미국에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여기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기 전에 먼저 집고 넘어가야할 것이 있다면, 그녀들에게 있어서 미국에서의 성공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라고 생각됩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 빌보트 차트 진입? 앨범 판매량? 콘서트 횟수? 관객수? 그것도 아니라면 JYP에 안겨줄 금전적인 부분? 과연 어떤 것이 성공이라는 걸까요?

출처 : MBC 황금어장 영상 캡쳐

저는 정말로 원더걸스를 사랑하는 한1人으로서 말하건데, 그녀들에게 있어서의 성공이란 미국에서는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서의 인지도는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미국에서 원더걸스의 주가가 한참 상승 중이구요. 하지만 미국에서 인지도를 얻은 들, 과연 그녀들이 미국에서 행복할까를 생각해보면 그녀들의 성공은 미국에 있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한국으로 다시 복귀하여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들만의 영역을 점점 확대해가며 한국 연예계와 함께 성숙해가고 나이들어감이 그녀들에게는 성공이 아닐까요?

이상, 어제 보는 내내 박진영씨가 꼴 보기 싫었고.... (물론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진 않습니다. 그저 원더걸스가 안쓰러워서요. ^^;;)
원더걸스가 마냥 불쌍해 보였던 한 어리석은 1人이었습니다.
(박진영씨 말하실 때, 옆에서 다들 고개 숙이고 있던 모습들이 생각나는 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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