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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전

안철수 해단식 전문 문재인 후보 지지 발표, 대선 정국에는 어떤 영향을?

by cwk1004 201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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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얼마전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서 열린 진심캠프 해단식에 참석하여,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밝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사퇴회견 때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고 말했다.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며 문재인 후보 지지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해단식 발언 전문 내용 중, 문재인 후보 지지에 대한 내용은 단 세줄에 그치면서, 너무 소극적인 지지발언 이었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지금부터, 오늘 있었던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해단식 발언 전문 및 현장 소식 등을 간추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살펴보실 분은, 아래 버튼 클릭 해주세요.

 

1. 단일화 후유증 훌훌 털어버린 듯한 안후보

이날 안철수 후보의 표정은 대선출마 한 후로 오랜만에 너무도 밝은 모습으로 기자단 앞에 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웃음을 띠며 말하는 모습이 단일화 후보 사퇴 이후, 그동안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고 다시 평상심을 찾은 듯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래서인지, 필자 또한 그의 해단식 발언을 듣는 내내, 그와 함께 흐뭇한 미소를 띠며 편안 마음으로 경청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를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 역시 편안한 마음으로 시청했으리라 추측되어집니다.

안철수는 이자리에서 "제 부족함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상심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이는 모두 애초에 국민들과 약속했던 야권 단일화를 위한 결단이었다라며 단일화 후보 사퇴에 대한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23일 제 사퇴기자회견 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라며, 사실상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나섰는데요,

그와 동시에, 현재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간의 대선 행보에 관해서는 단호하게 비판하고 나서며, 이러한 구태 정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깨끗한 대한민국을 만들수 없다며, 안철수 자신이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2.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시킬 수 있을까?

이번의 안철수 해단식 발언에 의해 항간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 후보를 앞지를 것이라고 추측하는가 하면, 또 한측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 요청이 있다고 하더라도 유권자들의 민주당을 외면했던 마음이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특히나 오늘 해단식 발언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발언은 단 세줄에 그치면서, 너무 소극적인 지지가 아니냐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있고,

새누리당에서도 역시 이날의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은 굉장히 소극적인 지지를 밝힌 것이라며, 이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안철수 후보의 완벽한 지지선언이 아니라며,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경계하는 모습입니다.

과연, 안철수 후보의 이날 발언에 의해, 문재인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선택은 어떤 방향으로 결론지어 질까요?

현재 안철수 후보 지지자들 중, 문재인 후보를 외면한 지지자들의 대부분은 노무현 정권에 실증과 피로를 느꼈던 유권자들이 대부분으로, 민주통합당 자체에 부정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의 안철수 후보의 발언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발언이 약간은 소극적인 면이 없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해 지지하지 않겠다는 말이아니라, 일단은 자신 또한 정권교체를 원하고 그렇기 때문에 아쉽지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할 수 밖에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이를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어떤식으로 받아들일지에 관해 아직도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는 듯 보입니다.

 

3. 안철수 해단식 전문

아래는 오늘 발표한 안철수 후보의 해단식 발언 전문 내용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 및 향후 계속적인 정치활동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감사에는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나온 여정 돌아보니까 저는 여러분께 평생 다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아직 저는 여러분의 아름다운 열정을 제 가슴속에 다 새기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저는 여러분들 얼굴 하나하나를 제 가슴속에 다 담지 못했습니다. 오늘 진심캠프는 해단합니다만 지나간 나날을 감사하며 살아도 모자랄 것임을 이미 저는 절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의 주역이었던 지지자여러분들 팬클럽 회원여러분들, 또 어려운 여건 이겨내면서 성심으로 뛰었던 캠프의 일꾼들, 전국에서 정성을 다해 민심을 모아내던 지역포럼 회원 분들, 밤새 공약 토론하고 다듬던 정책포럼 회원 분들, 지혜를 주셨던 국정자문단, 국민소통자문단, 노동연대센터를 비롯한 많은 자문위원분들, 그리고 생업을 뒤로하고 궂은일들 도맡아 주셨던 시민자원봉사자 여러분. 지난 66일 바로 여러분들이 안철수였습니다. 저는 여러분들 진심어린 눈빛, 헌신적인 손길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더 감사인사 드립니다.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사랑합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주셨던 새 정치 물결 그리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간직하고 저는 더욱 담대한 의지로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제 부족함 때문에 도중에 후보직을 내려놓아 많은 분들에게 상심을 드렸습니다.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하고 상의 드리지 못해서 참으로 죄송합니다. 이번 기회를 빌어서 깊이 용서를 구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제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국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난 11월 23일 제 사퇴기자회견 때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이제 단일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저와 함께 새 정치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만들어 오신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이제 큰 마음으로 제 뜻을 받아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저는 더 이상 대선후보가 아니지만 국민적인 우려를 담아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지금 대선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국민여망과는 정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새 정치를 바라는 시대정신은 보이지 않고 과거에 집착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흑색선전, 이전투구, 인신공격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대립적인 정치와 일방적인 국정이 반복된다면 새로운 미래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가 국민을 편 가르지 않고 통합하는 선거, 국민들에게 정치혁신, 정치개혁의 희망을 주는 선거, 닥쳐올 경제위기를 대비하고, 사회 대통합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지지자 여러분, 캠프 자원봉사자 여러분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오늘로 해단을 합니다. 그러나 오늘의 헤어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시고 여러분이 닦아주신 새 정치의 길 위에 저 안철수는 저 자신을 더욱 단련하여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어떠한 어려움도 여러분과 함께하려는 제 의지를 꺾지는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는 항상 감사하며 더욱 힘을 낼 것입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선은 그야말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대선이 한달도 안남은 상황에서 어렵게 야권 단일화가 이루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후보가 안후보의 유권자들의 표를 전부 흡수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결국 박근혜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어가는 지금,

마지막 대선의 정국을 흔들어 놓을 카드로,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오늘 안철수 후보의 발언 중 문재인 후보 지지 내용의 강약의 여부와 관계없이, 일단은 이제 안철수 후보도 칼을 꺼내어 놓았습니다.

결국 선택은 여전히 국민들의 몫입니다.

향후 5년을 어떤 국가로 살아갈 것인가는 온전히 국민들의 몫. 유권자들의 몫. 투표일에 진심으로 투표에 임하는 사람들의 몫이 되었습니다.

부디, 현명하고 냉철한 판단으로, 향후 국가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갈 수 있는 대통령이 당선되길 진심으로 바래보겠습니다.

 

 

→ 아래는 오늘 시민캠프 해단식에서의 안철수 발언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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