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성황리에 무대를 보여주었던 세계적인 유명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의 소속 여배우가 서커스 공연 도중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발생한 태양의서커스 추락사고로 당시 서커스 공연을 관람중이던 많은 관객들과 관계자 및 동료들은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이번 태양의서커스 추락사고로 사망한 배우는 아이 둘을 가진 20년이상의 베테랑 공예배우였다고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지난 29일 저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에서 열린 서커스 공연 ‘카’(Ka) 쇼의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발생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약 15미터 상공에서 줄에 매달려 공연을 하던 여배우 세라 가이어드기요트(31)가 갑자기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무대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커스는 즉시 중단되었고 주변이 동료들의 비명소리와 울음소리로 충격의 현장이 되어 버렸는데요,
공연을 관람하던 관객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모든 관객이 쇼의 한 부분인 줄 알았으나 이내 비명과 신음이 들렸고 무대에서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이날 마지막 공연 때이 여성 곡예사가 안전 와이어를 이용해 부대 천정을 향해 올라가던 중 허공에서 떨어졌다고 당시의 목격담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서커스는 즉시 중단되었고 추락한 여배우는 바로 병원으로 후송되었지만 끝내 당일 밤 11시 43분 경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태양의 서커스 공연을 시작한 후 30년만에 처음 발생한 사망사고로, 미국 현지는 물론 전세계 해외매체들이 큰 비중을 두고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카’ 쇼는 다음 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될 것이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사망한 세라 가이어드기요트의 시신은 사망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더욱 가슴이 아픈 것은, 사망한 가이어드기요트의 경우 태양의 서커스 공연 30년의 역사중 "카"쇼가 시작된 초기멤버로 22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여배우로 태양의서커스 팀 내에서도 많은 후배들을 교육하고 존경을 받고 있었던 인물이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현재 5살 8살배기 아이 둘을 가진 엄마라는 점인데요,
지금도 해외 인터넷 사이트상에서 그녀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태양의서커스 단원들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자신의 아이들 둘과 함께 여행 도중 찍은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당시 쇼를 관람하고 있던 관객들과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관계자들, 그리고 그녀의 동료들은 얼마나 큰 충격과 상심에 빠져있을지,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는데요,
무엇보다도 일터에서 갑자기 유명을 달리한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5살 8살난 아이들이 정말 짠하고 애달픕니다.
한편, 태양의 서커스 창설자인 기 랄리베르테는 이번 사건에 애도를 표하며 “우리는 그녀가 얼마나 특출한 공연을 펼쳤는지 겸손한 마음으로 기억하겠다”며 “가족으로서 서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비록 먼 미국에서의 사고 소식이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그녀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드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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