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사망한 조성민(40) 전 두산 코치의 유서가 뒤늦게 발견된 것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의 애도와 함께 조성민 당사자와, 남은 아이들을 향한 안타까움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성민 코치의 전 에이전트인 손덕기(51)씨에 의해 공개된 조성민 자필 유서에는, 환희 준희를 향한 미안함과 함께 애틋함 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이 뉴스를 접한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는데요,
최진실과 조성민의 결혼 이후, 언제 어디에서부터 첫단추가 잘못 끼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당시 정말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고 행복했던 그들이었는데, 홀열 단신 이제 남아있는 아이들이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공개된 조성민의 자필유서 소식과 함께, 유서 전문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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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4일 오전 일간스포츠를 통해 고(故) 조성민 전 두산 코치의 자필 유서 일체가 공개되었습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이 유서는 조씨의 전 에이전트 손덕기씨가 조씨의 짐을 정리하던 중 조씨의 배낭에서 찾은 것으로, 작은 크기의 수첩 몇장에 자필로 '유서'라는 제목과 함께 작성된 글을 발견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성민은 먼저 부모에게 죄송하다는 글로 자신의 유서를 시작했습니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 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라고 시작한 유서는, 무슨 연유인지 정확한 사유는 나와있지 않지만, "더이상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라고 괴로움을 털어놓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유서의 마지막에는 환희 준희를 향한 아빠로서의 애틋함도 빼놓지 않았는데요,
"너희에게 더할 나위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부모를 절대 용서하지 말아라"라며, 아이들을 향한 미안함이 묻어나오는 글을 남겼습니다.
유서를 발견한 손덕기씨에 의하면, 자신이 생사고락을 함께 해온 조성민의 자필이 확실하다며, 자살 당일 쓴 것 같지는 않고 미리부터 자신의 죽음을 생각하며 준비해오던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습니다.
필자는 아직도 지난 조성민 장례식장에서 끝내 오열하던 환희의 모습을 지울 수 없습니다.
최진실, 최진영, 조성민의 얼굴을 약간씩 닮아있는 환희가 오열하는 모습을 보니, 최진실의 팬의 입장에서 정말 제 자식이 고통을 받는 것 마냥, 가슴이 쓰라려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남은 아이들은 어찌하라고 저렇게들 가버리는 지, 혼자서 아이들 감당하시는 최진실의 어머니라도 잘 버텨주셔야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조성민 자신의 괴로움이 얼마나 심했으면 아이들을 두고 저렇게까지 했겠냐고 애써 이해하려하지만, 그래도 참 남아있는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아래는 고(故) 조성민의 자필 유서 내용 전문입니다.
못난 자식이 그동안 가슴에 못을 박아드렸는데 이렇게 또다시 지워질 수 없는 상처를 드리고
떠나가게 된 불효자를 용서하세요.
이젠 정말 사람답게 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아쉬움도 가져갑니다.
이 못난 아들 세상을 더는 살아갈 자신도 용기도 없어 이만 삶을 놓으려고 합니다.
행복한 날들 가슴 뿌듯했던 날들도 많았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이 드네요.
사랑하는 부모님, 그리고 우리 OO이. 제가 이렇게 가게된 것에 대한 상처는 지우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들 딸 환희 준희야.
너희에게 더할 나위없는 상처를 아빠마저 주고 가는구나.
불쌍한 우리 애기들….
이 모자란 부모를 용서하지 말아라.
법적 분쟁을 위해 저의 재산은 누나 조성미에게 전부 남깁니다.
늦게 나마 다시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환희 준희야, 이 세상 그리 살기 팍팍하지만은 않단다. 부디 이 슬픔들 모두 잘 이겨내고 주위 따뜻한 사람들과 더불어 잘 살아나가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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